​박병석, 사켈라로풀루 그리스 대통령 만나 “에너지·인프라·스마트시티 협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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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07-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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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켈라로풀루 "양국 협력 매우 훌륭"

박병석 국회의장(왼쪽)이 현지시간으로 6일 그리스 아테네 소재 대통령 관저에서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대통령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 제공]


박병석 국회의장이 현지시간으로 6일 그리스 아테네 소재 대통령 관저에서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대통령을 만나 해운·조선 분야를 포함한 에너지·인프라·스마트시티 등의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박 의장은 이날 “수교 60주년, 그리스 독립 200주년을 축하한다. 그리스는 한국 전쟁에 참전해 혈맹으로 맺어진 관계”라며 “60년 동안 각 방면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한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제1의 해운 강국 그리스와 조선 1위인 대한민국이 그동안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상호 윈윈하는 좋은 모델을 만들었다”며 “이러한 협력을 기반으로 앞으로 에너지, 인프라‧스마트시티 등에서 협력을 강화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리스 정부의 국가재건계획(Greece 2.0)이 한국의 그린뉴딜·디지털뉴딜과 일치하는 점이 많다고 언급하며 미래 산업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전했다.

특히 구 공항부지에 도시·교통 인프라 시설을 구축하는 그리스 최대 규모의 개발 사업인 ‘엘리니코 프로젝트’에 대해 “한국의 대표적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며 “한국은 국내외에서 이미 친환경에너지와 IT(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시티를 건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사켈라로풀루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대화를 통해 협력 방안을 마련하자”며 “특히 경제 분야에서 양국 협력관계가 매우 돈독하고 훌륭하기 때문에 다른 부분의 협력 방안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현대중공업이 참여하고 있는 부유식 가스 저장시설 프로젝트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나타내자 박 의장은 “현대중공업은 가능한 조기에 본 계약을 체결할 수 있길 희망한다”며 “철강재 가격 상승 등으로 공사비 인상 요인이 발생하고 있고, 공기를 맞추기 위해서도 조속한 계약 체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박 의장은 콘스탄티노스 타술라스 국회의장과 그리스 의회 의장접견실에서 회담을 가졌다.

그는 “한국·그리스 양국이 추진하고 있는 UN(국제연합)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과 ILO(국제노동기구) 이사국 진출이 성공적으로 될 수 있도록 긴밀한 관계를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타술라스 의장은 “지난 5월 한국에 한국·그리스 의원 친선협회가 설립됐는데 앞으로 인적 교류가 강화되길 희망한다”며 “코로나 상황이 개선되면 의원 및 기업 대표단과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박 의장은 그리스 공식방문 일정을 마친 뒤 현지시간으로 7일 이탈리아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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