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우승 가뭄 해갈나선 한국 낭자들

이동훈 기자입력 : 2021-07-02 10:30
LPGA VOA 클래식 첫날 윗줄 장악한 한국 낭자들 고진영 8언더파 63타 선두 이정은·전인지 7언더파 2위 김민지 6언더파 공동 4위에

타구 방향을 바라보는 고진영[사진=LPGA/GettyImages 제공]


한국 낭자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 가뭄 해갈에 나섰다. 선두에는 고진영(26)이 섰다.

2021 LPGA 투어 발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약 16억9000만원) 첫날 1라운드 경기가 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에 위치한 올드 아메리칸 골프장(파71·6459야드)에서 열렸다.

1라운드 결과 고진영이 이글 한 개, 버디 6개를 엮어 8언더파 63타를 때리며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2위 그룹(7언더파 64타)을 형성한 이정은6(25), 전인지(27)를 1타 차로 눌렀다. 김민지(24·6언더파 65타)와는 2타 차다.

1번 홀(파4)과 2번 홀(파5) 두 홀 연속 버디로 좋은 출발을 보인 고진영은 4번 홀(파4) 버디에 이어 6번 홀(파5)부터 8번 홀(파4)까지 3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전반 9홀 6타를 줄인 그는 10번 홀(파4)부터 기세를 이어갈 것 같았지만, 16번 홀(파3)까지 파로 침묵하고 말았다. 그러나, 침묵은 금세 깨졌다. 17번 홀(파5) 천금 같은 이글을 낚으면서다. 190m 남은 두 번째 샷을 깃대와 5m 거리에 붙였고, 단박에 홀에 공을 집어넣었다.

그는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평균 271야드(247m)를 날렸다. 페어웨이에는 13번 중 10번, 그린에는 18번 중 13번을 올렸다. 퍼트 수는 24개로 완벽한 퍼트감을 자랑했다. 벙커에는 단 한번도 빠지지 않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고진영은 "오랜만에 보기 없는 라운드를 했다. 샷은 보통 수준이었지만, 퍼트가 정말 좋았다"며 "나는 아직 살아있다. 아버지 생신이다. 63타로 좋은 선물을 드린 것 같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12월 최종전(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7개월간 우승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만약 그가 우승한다면 올해 한국 선수 무관 흐름을 끊을 수 있다. 최근 우승은 지난 5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김효주)으로 7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컵을 놓치고 말았다.
 

아이스팩을 몸에 대고 있는 이정은[사진=LPGA/GettyImages 제공]


전인지와 이정은도 무관 흐름을 끊기 위해 나섰다. 두 선수 모두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았다.

전인지는 6월 마이어 클래식 공동 3위 이후 상위권 진입을, 이정은은 4월 LA오픈 7위에 이어 두 번째 상위 10위를 노린다.

언니들의 뒤에는 김민지가 따라붙었다.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때렸다. 2부 투어(시메트라 투어)를 주로 뛰던 그가 모두를 놀라게 하며 선두권에 모습을 비췄다.

고진영과 함께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 부문에 나서는 김효주(26)는 2언더파 69타 공동 33위, 김세영(28)은 1언더파 70타 공동 50위에 올랐다.

박인비(33)와 넬리·제시카 코르다(미국)는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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