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靑 소통수석, 윤석열·최재형 작심 비판…“예의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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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7-0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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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BS라디오 출연해 현안 설명…인사수석 경질 요구엔 선 그어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일 야권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공개 비판했다.

박 수석은 이날 오후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 출연해 “정치인의 입장에 대해서 입장을 이야기하는 것이 전혀 마땅하지는 않다”면서도 “문재인 정부를 정말 너무 심하다 할 정도로 비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국민 약탈”, “권력 사유화”,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 등의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현 정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동안 청와대는 윤 전 총장에 대해 직접적인 반응을 자제해왔다.

박 수석은 “‘나의 정치 철학은 이것이다’라고 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몸담았던 정부에 대한 비판을, 그것도 본인의 한정된 시각으로 본 편향된 비판했다”면서 “오랫동안 목말라왔던 국민들에 대한 첫 출마 선언으로서는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박 수석은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며 중도 사퇴한 최 전 원장에 대해선 “중립성과 독립성을 금과옥조처럼 강조해 온 분이 정치 행보를 할 것처럼 말하며 임기 중간에 스스로 그만둔 것 아니냐”면서 "중립성과 독립성을 스스로 해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감사원) 중립성과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최초의 사례이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우려를 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청와대 인사 문제에 대해 “지금 질책하시는 대로 굉장히 가슴 아프게 깊게 고민하고 있다는 말씀도 함께 드리겠다”면서도 김외숙 인사수석 책임론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것이 꼭 인사수석만의 책임이 아니라 저희 모두 공동의 책임이라고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박 수석은 “잘못하면 바로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에 영향을 미치고 정치적 책임을 당장 국민이 물으시는 거 아니냐”면서 “소홀히 하거나 안일하게 그렇게 볼 까닭이 없다. 무겁게 그만큼 받아 들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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