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사로잡은 새 주거 패러다임...들어봤니, M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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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1-06-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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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롯폰기 힐즈, 미드 타운 대표적

  • 집+문화+여가 원스톱...랜드마크 상징성도 돋보여

[사진=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 투시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새로운 주거문화의 패러다임으로 MXD가 부상하고 있다. MXD란 'Mixed Use Development'의 약자로 복합개발단지를 뜻하며, 주거시설은 물론 상업· 업무·문화시설 등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상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개발을 말한다.

MXD는 다양한 이점을 누릴 수 있는데, 단지 안에서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고, 교통 중심지에 40층 이상의 고층 건물로 지어지는 경우가 많아 개발 후 해당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나게 된다.

해외에서는 일본 도쿄의 롯폰기 힐즈와 미드타운이 대표적으로 도쿄 구시가지였던 이 두 곳은 주거·업무·쇼핑·문화예술시설이 어우러지는 복합단지로 개발돼 현재는 도쿄의 명물이자 관광명소로 부상했다.

국내에서는 서울 합정 메세나폴리스·강남터미널 센트럴시티·판교 알파돔시티·동탄 메타폴리스 등이 MXD 개발의 대표적인 사례로 알려져 있다.

복합개발단지는 분양시장에서도 인기가 뜨겁다. 지난해 10월 청약 접수를 받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자이 더 스타'는 421가구 모집에 8만5593명이 몰려 평균 203.3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업시설로 구성된 MXD로 수요자들로부터 주목받았다.

프리미엄도 강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판교 알파리움 1단지' 전용 142㎡는 지난 5월 27억9000만원(13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7월 24억8000만원(9층)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1년도 되지 않아 3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이 단지는 신분당선 판교역 일대 약 13만㎡ 부지에 주상복합·백화점·오피스 등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알파돔시티에 조성된 주상복합 아파트다.

경기도 동탄2신도시 '동탄역 롯데캐슬'도 2017년 분양 당시 5억6400만원이였던 전용 102.7㎡가 지난 5월 18억9000만원(29층)에 거래돼 13억 이상의 시세 상승을 보였다. 동탄역과 인접해 아파트·오피스텔·백화점·마트·시네마·근린상가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동탄2신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MXD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 보고 있다. 집에 대한 수요자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다양한 활동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최근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이라는 단어가 생기면서 집 근처에서 모든걸 해결할 수 있는 올인원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는데, MXD가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전국구 분양시장에서도 복합개발간지가 눈길을 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7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1416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49층, 전용면적 165~187㎡ 총 160실 규모의 하이엔드 생활숙박시설로 구성된다.

청주고속터미널 복합개발사업의 첫 주자로 공급되는 해당 단지는 고속버스터미널을 비롯해 숙박시설, 판매시설, 문화·집회시설 등을 갖춘 하이엔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며, 49층으로 지어져 청주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전망이다. 단지 내 복합 쇼핑몰에는 현대시티아울렛과 메가박스가 입점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 1가 211번지 일원에서 주상복합 '힐스테이트 동인'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한 아파트 941가구와 전용면적 83㎡의 주거용 오피스텔 68실 등 총 1009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내 상업시설 조성도 예정돼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 C2블록에서는 '판교 아이스퀘어'를 분양 중이다. 해당 단지는 오피스텔을 비롯해 업무, 상업, 문화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이며, 금번 공급되는 물량은 전용면적 23~84㎡ 규모의 오피스텔 251실과 상업시설 45실이다. 750여개의 기업이 입주 예정인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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