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프엠코리아, '주가 6%↑' 수주 물량 증대 기대감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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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상 기자
입력 2021-06-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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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에프엠코리아가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다.

[그래픽=홍승완 기자]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엠에프엠코리아는 오전 11시 2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42%(225원) 오른 3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708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1228위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8일 엠에프엠코리아에 대해 올해로 이연 된 수주 물량 뿐만 아니라 신규 브랜드 매출까지 반영되면서 올해는 대폭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목표가 61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며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2022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608원에 동종업계(Peer) 그룹 평균 주가수익비율(PER0 10배를 타겟 멀티플로 적용해 산출한 목표가다.

엠에프엠코리아는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이다. 특성상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기존 브랜드의 수주 물량 대폭 증대 및 신규 브랜드 확보가 이뤄진다면 가능하다는 것이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의 의견이었다. 그는 “엠에프엠코리아가 바로 두마리 토끼를 잡은 상황”이라면서 “그럼에도 2022년 실적 기준 PER는 6.6배 수준으로, 경기회복 최대 수혜를 보고 있는 상황임에도 매우 저평가되어 있다”고 짚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엠에프엠코리아 예상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흑자전환한 122억원으로 내다봤다. 최근 백신 보급화로 인한 의류 소비 증가로 수주 물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 소비 성장이 가파른데 엠에프엠코리아는 전체 매출의 약 90%가 미국”이라면서 “작년에 인수를 완료한 초대형 신규 브랜드들의 수주가 올해부터 반영되며, ‘포에버21’, ‘JC패니’ 2개의 신규 브랜드 매출만 합쳐도 작년 연간 매출액을 상회하고, 실적에 유의미하게 반영되는 브랜드는 작년 5개에서 올해 9개로 대폭 늘어나 올해 고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이연 된 수주 물량이 연초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4월 수주 금액은 약 1600만 불로 전년 동월 대비 약 590% 이상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 연구원은 올해 신규를 제외한 기존 브랜드 매출액으로만 14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9년 연간 매출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게다가 신규 브랜드에서도 본격적으로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파악했다. 올해 6~7월부터 공급 예정인 ‘포에버21’, ‘JC패니’에서만 연간 약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연간 매출액(982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한편 엠에프엠코리아는 지난달 17일 올해 1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 209억원, 영업손실 3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주 수출처인 미국이 지난해 1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으나, 올해는 코로나 영향권에 들면서 수출 물량이 줄어들었다는 입장이다.

엠에프엠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미국의 일반 시민들까지 백신 접종을 시작하며 이월 물량이 2분기부터 공급되기 시작했다"며 "미중 무역분쟁 지속으로 인한 중국 소싱 업체들의 대체 수혜가 지속되는 것 역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엠에프엠코리아의 주 거래처인 ABG그룹과 미국 최대 쇼핑몰 운영회사 사이먼그룹의 컨소시엄인 SPARC는 지난 7일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인 '에디바우어'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엠에프엠코리아 관계자는 "추후 라인업 확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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