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사이클 온다] 선행지표 상승에 정책 기조 완화까지…건자재 랠리 지속

문지훈 기자입력 : 2021-06-23 07:56

[사진=한일시멘트 제공]


건축자재 역시 금융투자업계 내에서는 '빅사이클' 진입을 앞둔 업종 중 하나로 꼽힌다. 원재료비 상승으로 건설사들의 원가율이 훼손돼 건자재 업체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주택 인허가 등 착공 선행지표가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자재 업종이 랠리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배경으로 인허가 확대와 정부 정책 기조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인허가 4월 누계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는데 착공이 6개월에서 1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보다 내년 착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며 "과거 분양 최대치가 52만가구였는데 올해 정책 기조가 반영되지 않은 분양 예정 물량이 40만가구로 인허가가 상승하는 점을 고려할 때 내년에 최소 44만가구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의 역세권 용적률 상향, 국토교통부의 3기 신도기 용적률 상향 검토 등 민간과 공공 양방향 공급 확대 기조가 착공 빅사이클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건자재 업종 중에서도 시멘트 업체가 주택 공급 확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4월 국내 건설수주 합계는 215조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며 이달까지 분양물량은 18만가구로 2015년과 2016년 부동산 호황기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늘어날 시멘트 수요를 감안하면 시멘트 가격 인상과 순환자원 처리시설 비용 절감 효과 등으로 시멘트 업체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주가 하락이 있었지만 올해와 내년에 전반적으로 발생할 실적 개선으로 시멘트 업체들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다시 부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건자재 가격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시멘트 생산자물가지수는 연초 대비 9.72%, 콘크리트파일 생산자물가지수는 30.4%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시멘트의 경우 제조 원가의 30%를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 상승, 콘크리트파일의 경우 원재료 50% 비중을 차지하는 철강자재 가격 상승으로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며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수급불균형 상태이기 때문에 원가 상승이 판가 전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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