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통안채 3년물 신규 도입…9월 이후 첫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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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1-06-2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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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통화안정증권(통안채) 3년물을 신규 도입한다. 첫 발행 시기는 이르면 올해 9월이다.

22일 한국은행은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통안채 3년물을 새로 도입하는 내용의 공개시장운영규정 제14조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우리나라는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 자본 유입 등으로 구조적인 잉여유동성 상황에 놓여 2년물 통안채를 활용해 유동성을 조절해왔으나 2년물에 대한 편중도가 과도해지면서 유동성 조절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이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통안채 3년물은 9월 이후 첫 발행될 예정이다. 발행 규모는 매월 1조3000억원 내외로 설정됐다. 한은은 시장유동성 확보와 거래 편의성 등을 고려해 통합발행기간을 6개월(3월·9월 발행)로 설정하고 월 1회 정례입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은은 이번 3년물 발행과 함께 기존 2년물 발행규모를 상당 폭 축소 조정해 특정 만기에 대한 시장의 수급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3년물 정례 발행시 2년물 발행규모는 현재 월 5조5000억원 수준에서 3조5000억원 내외로 조정된다.

이밖에 기존 통안채 정례입찰 방식도 시장친화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개선방안은 시장참가자, 유관기관 등과 논의를 거쳐 7월 중 확정된다.

박종석 한은 부총재보는 "더 다양한 만기를 가지고 대응하면 유동성 조절을 하는데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국고채와 통안채 3년물까지) 과연 소화가 될까 하는 시각이 있는데 저희도 국고채 수급상황을 보면서 3년물 발행을 하려고 한다. 가능한 한 채권시장에 영향을 크게 주지 않는 선에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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