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ON] 정세균, '약장수' 발언 이재명 정조준..."정치인의 말은 품격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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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6-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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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권 재창출에 대한 고민 필요"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출마선언식에서 ‘강한 대한민국 경제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들고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정치인은 말의 품격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정 전 총리는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말의 품격은) 과거에도 중요하고 지금도 중요하고 앞으로도 중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내에서 촉발된 경선 연기 주장에 이 지사가 "약장수들이 가짜약을 팔던 시대는 지났다"라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앞서 당내 일부 의원들 사이에선 흥행을 위해 오는 11월 집단면역을 형성하고 경선을 치르자는 주장이 나왔다. 이 지사가 이들을 '가짜 약장수'라고 비판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친문 진영 일부 의원들은 경선 연기를 촉구하는 연판장과 함께 의원총회 소집요구서에 서명을 받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정 전 총리는 "각 당이 경선을 하는 것은 그냥 후보자를 내기 위한 것이 아니고 대선에 승리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권 재창출을 하기 위해 어떤 고민이 필요하고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당 지도부나 의원들은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했다.

이어 정 전 총리는 "개인 유불리를 떠나서 대선은 상대가 있는 것이니까 상대가 어떻게 하고 있는가도 고민을 해서 그것까지 감안해서 이쪽의 전략과 전술이 나와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 경선 연기는 당헌 개정 사항이 아니다"라며 "당무 회의에서 의결하면 되는 일"이라고 했다.

대선 출마를 앞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모든 대선 후보,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은 검증을 제대로 받아야 한다"라며 "그냥 인기 있다고 해서 일을 맡기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아무나 그냥 느낌이 괜찮으니까 뽑는다, 그건 아니다"라며 "검증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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