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공모주 열기] 카뱅·카페는 아직...크래프톤 역대급 경쟁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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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21-06-1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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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래프톤 제공]


게임 개발사 '크래프톤'이 유례없는 흥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달 상장예비심사서를 제출한 대어들이 이번주 증권신고서 제출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중복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대어가 됐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크래프톤은 올해 대어로 꼽힌 종목들 가운데 중복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물량이 됐다.

일각에선 사상 최고치인 'SKIET'의 기록을 깨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크래프톤의 공모규모는 5조6000억여원으로 SKIET(2조2460억여원)의 두 배를 크게 웃돈다. 희망 공모가(상단 기준)도 55만7000원으로 SKIET(10만5000원)의 다섯 배를 훌쩍 넘는다. SKIET는 지난 4월 공모에서 80조9017억원에 달하는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비슷한 시기 상장예비심사서를 제출한 대어들은 이번주 내 증권신고서 제출을 예정하고 있지 않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7일 심사를 통과했지만, 증권신고서 제출은 여유를 두고 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아직 적격 통보를 받지 못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오는 20일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기업에 대해선 증권사별 중복청약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19~20일이 비영업일임을 감안하면, 18일 오후 6시까지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만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17일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번주 안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 없다. 내부 계획대로 신고서를 제출할 생각"이라며 "제출 시기는 시장 상황, 타이밍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지난 4월 26에 상장예비심사서를 제출했는데, 영업일 기준으로 45일 정도가 걸리는 게 통상적 일정"이라며 "역산하면 이달 말 정도에 결과가 나올 듯하다"고 했다. 

중복청약 허용은 '화제몰이'와 동의어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앞서 중복청약 대상이었던 공모주가 높은 청약 경쟁률, 대규모 증거금 등으로 크게 주목받은 선례가 있어서다. 

지난 3월 일반청약을 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청약 증거금 63조6000억원을 끌어모으며 신기록을 썼다. 통합 경쟁률은 335.36대1에 달했다. 이어 4월 일반청약자를 모집한 SKIET는 80조9017만원에 달하는 증거금이 모여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화제성을 바탕으로 상장 당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 기록)'을 기록하는 종목도 적지 않다. 올해 첫 기업공개(IPO) 대어였던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해 16만9000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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