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허브] 삼성바이오·SK바이오, 백신 허브 이끌 쌍두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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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1-06-1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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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삼성바이오로직스 건물 [사진=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신흥 백신 강자로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이후에도 이번에 확보한 위상을 바탕으로 글로벌 백신 선도 기업으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생산에 이어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2일 미국 모더나와 mRNA 코로나19 백신 완제품(DP) 생산 수주 계약을 맺었다. 현재 생산 준비 작업 중이며 올 3분기 모더나 백신 완제품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모더나가 백신 생산 경험이 없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계약을 맺었다는 것은 그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상반기까지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을 위한 설비를 구축,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을 충족하겠단 계획이다. 이후 상업화 과정을 거쳐 이르면 2022년 하반기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백신 사업까지 추가하면서 기존 항체의약품에 더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코로나19 백신으로 처음 상용화된 mRNA 기술은 코로나19 백신뿐만 아니라 항암, 독감 백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AZ)와 노바백스 백신을 위탁생산하면서 코로나19 시대 백신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단순한 위탁생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술이전까지 받는 구조로, 노바백스 백신의 판권까지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배양 기술과 기술 역량이 인정받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생산 기지 부족 현상이 발생해 노바백스와 AZ뿐 아니라 다른 백신 개발 업체들도 SK바이오사이언스에 협업을 제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생산설비 증설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아울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 대응이 가능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앞서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바이러스뿐 아니라 독감까지 한 번에 잡는 결합 백신 개발을 위해 협력하는 내용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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