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번째 유엔 안보리 이사국 도전..."아직 경쟁국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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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06-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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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부터 선거 운동 예정"

[사진 = 외교부]



한국이 세 번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 도전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유엔 가입 30년 동안 우리나라가 민주주의 책임 선도국가로 성장했고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30주년을 유엔과 또 다른 30년을 여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유엔에 가입한 193개국을 법적으로 구속할 권한을 가지는 안보리는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등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의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된다. 비상임 이사국은 2년 임기로 매년 절반을 교체한다. 한국이 비상임이사국에 다시 진출하면 1996∼1997년, 2013∼2014년 이후 세 번째가 된다. 

한국이 당선되려면 2023년 6월 전체 193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유엔 총회 선거에서 당선돼야 한다. 한국이 속한 아시아 그룹 내 합의를 통해 단독 후보로 올라가더라도 선거에서 전체 유효표의 3분의 2 이상을 받아야 한다.

이 당국자는 "올해 9월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아직까지 상대 후보는 없지만 참석하는 국가들의 3분의 2 이상의 득표를 받아야 하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10년 주기로 비상임이사국을 한다는 목표를 삼고 있고, 전부터 비상임이사국을 한다고 얘기를 많이 했다"며 "한국 사람들이 열심히 했다는 인식이 있기에 아직은 (경쟁) 상대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일 관계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안보리는 일본도, 한국도, 인도도 주기적으로 (비상임이사국을) 하는 것을 다들 이해하는 축"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2023~2024년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 당국자는 "일본하고 몽골이 아시아 그룹에서 나와 있다"며 "아시아 지역에서 단일후보가 나오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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