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백신 접종 목표’ 조기 달성···소외된 4050은 내달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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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1-06-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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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15일 오후 1차 접종 1300명 넘어서, 전 국민의 25%”

  • 이번 주 백신 물량이 대부분 소진···7월부터 재개 예상

  • 하반기엔 4050세대, 화이자 백신 주력 예상

15일 백신 1차 접종자가 1300만명을 넘어서면서 상반기 정부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사진은 동네 의원에서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15일 전 국민의 4분의1인 25%가량이 1차 접종을 마쳤다. 당초 정부는 6월까지 1300만명 1차 접종 목표를 세웠는데, 시기를 2주가량 앞당겨 조기에 달성한 것이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1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15일) 2시30분 현재 백신 1차 접종자가 1300만명을 넘어섰다”면서 “우리 국민 4명 중 1명이 1회 이상 접종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반장은 “9월까지는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라며 “11월 집단면역의 목표를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이후 정부가 당초 6월 말까지 달성하고자 한 목표에 도달하면서, 상반기 접종은 대부분 이번 주에 마무리된다. 이어 7월에나 다시 본격적으로 접종에 속도가 붙고 대상 연령대도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60대 이상 240만명이 접종을 예약했고,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을 대상으로 한 얀센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30대 미만 군 장병, 75세 이상 등이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오는 19일까지 60~74세 고령층에게 접종될 예정이다. 다만, 물량보다 사전예약자가 많아 일부 접종자는 7월 초에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이번 주부터 다시 2차 접종 집중 시기에 돌입하기 때문에 1차 접종은 잠정 중단될 예정이다.

이번 주 접종이 마무리되면 다음 주부터는 소규모의 1차 접종과 화이자 2차 접종만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잔여 백신 예약은 이달에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백신 잔여량은 아스트라제네카 202만3700회분, 화이자 118만8200회분, 모더나 5만4700회분, 얀센 32만8300회분 등 총 359만4900회분이다.

16일에는 정부가 개별 계약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65만회분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다. 이로써 상반기 도입 예정인 화이자 백신 700만회분 중 570만회분이 도입 완료되고, 나머지 130만회분도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4050세대, 내 차례 언제 오나··· 3분기 본격화 예정
 

상반기 백신 접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오는 3분기에는 그간 백신 정국에서 소외된 4050세대에 대한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이처럼 상반기 접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온 가운데, 1차 접종자를 연령대별로 분류하면 6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60대가 402만5000여명으로 전체의 34%를 차지했다. 뒤이어 70대(294만3042명), 80세 이상(173만7995명)으로, 백신 접종 대상자의 대부분이 고령층에 집중되어 있었다.

3분기에는 그간 백신 정국에서 소외된 4050세대에 대한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내달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화이자 백신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주력 접종 백신도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60∼74세 어르신 중 백신 수급 문제 등으로 불가피하게 일정을 조정하게 된 사람들이 내달 우선 접종을 받는다.

만 18∼59세 중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이환율이나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50대가 내달 1차 접종을 받게 된다.

7∼8월 여름방학 중에는 2학기 전면등교 수업을 앞두고 30세 이상 전국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교사 및 돌봄 인력에 대한 접종이 이뤄진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일정에 맞춰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포함한 수험생도 대상이다.

추진단은 7∼9월 백신 접종 대상과 인원, 접종군별 백신 종류 등을 포함한 3분기 접종 계획을 오는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3분기에는 국내 인구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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