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쌍용차, ‘자구안’만으로 자금지원 없다”

송종호 기자입력 : 2021-06-14 17:03
"HMM, CB는 주식으로 전환할 것" "대우건설 매각은 KDB인베스트먼트가 의사결정"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쌍용자동차 자구안 통과로 제기된 자금지원 가능성에 대해 지속가능한 사업계획 없이는 자금지원이 없다고 밝혔다. 또 만기가 임박한 HMM(옛 현대상선)의 전환사채(CB)와 관련해서는 “당연히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14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쌍용차, HMM, 대우건설 등 주요 현안 기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쌍용차 자구안에 대해 “자구안 마련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노력해주신 쌍용차 노사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지속 가능한 사업계획 없이 자금지원을 결정할 수 없어서, 지금은 밝힐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쌍용차 자구안 이후 정부와 산은이 답해야 한다는 일부 목소리에 대해 “쌍용차 노조가 산은 요구를 모두 수용했다는 것은 오해다. 일부 반영됐지만 다 수용된 것은 아니다”면서 “정부와 산은이 답할 것이 없다. 자구안은 잠재 인수 후보자가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오는 30일 만기를 맞는 산은이 보유한 CB의 주식 전환 여부도 밝혔다. 산은에 따르면 3000억원(6000만주) 규모에 달한다. 그간 산은 측은 “다각도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말을 아껴왔다.

이 회장은 “전환하면 당연히 이익이다. 이익의 기회를 포기하면 그것은 배임”이라면서 “전환을 안 할 수가 없다. 전환을 하지 않으면 국민 세금으로 돈 벌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이같이 얻은 수익으로 다른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으로 주가 하락을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이 회장은 “합리적인 시장이라면 우리가 전환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그것이 시장가격에 포함돼야 한다고 본다”면서 “대한민국 시장이 효율적이냐, 비효율적이냐는 테스트는 내일 아침 시장으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매각 절차에 돌입한 대우건설과 관련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회장은 “대우건설 매각은 KDB 인베스트의 독립적인 의사 결정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며 “자본시장법에 따라 산은은 업무에 관여할 수 없고, 업무에 관여할 생각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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