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은 부동산] 호텔·마트·공유오피스는 '포스트 코로나'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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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1-06-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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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박 예약률,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

  • 근무환경 유연화로 공유 오피스 수요도 증가

서울 역삼동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20%를 넘어서면서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으면 7월부터 야외활동 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방역수칙이 발표되면서 호텔·리테일 등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도 백신 접종 이후 정상화될 하반기를 준비하고 있다.

13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국내 숙박 예약률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간과 비교했을 때 2% 증가했다. 국내 대표 여행지로 꼽히는 강원도와 제주도 예약률은 각각 25%, 19% 오르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관광 산업에 민감한 호텔 시장에서는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이자 조선 팰리스 사업자인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도 코로나 이후의 호텔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갔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2020년 그랜드조선 부산과 그래비티 서울 판교에 이어 올 1월에는 그랜드조선 제주를 오픈하는 등 독자적인 브랜드 호텔들을 차례로 개관했다. 지난달에는 최상급 호텔 브랜드인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조선 팰리스)'을 열며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신라스테이도 공격적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지난 4월 신라스테이 서부산을 오픈한 데 이어 여수점, 세종점을 계획대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 기간 동안 리모델링에 들어간 곳들은 속속 영업 재개에 나서고 있다.

삼성동 파르나스호텔은 11개월 간의 객실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무리 짓고 지난해 12월 재개관했다. 지난해 4월 리모델링에 들어간 장충동의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풀만은 올 4분기께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리테일 시장도 간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에 밀린 오프라인 매장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이자 종합 부동산 업체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자사의 복합 쇼핑몰 브랜드인 스타필드 5개 지점 추가 출점 계획을 밝혔다.

신규 지점 중 가장 먼저 개점할 스타필드 수원은 KT&G와 5대5 합자로 출점하는 도심형 복합쇼핑몰이다. 2023년 12월~2024년 1월 초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근무환경이 유연해지면서 공유 오피스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기업들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거점 오피스를 도입하고 있어 앞으로도 공유오피스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공유오피스 업체인 패스트파이브는 서울 핵심업무지역에서 벗어나 구로, 영등포 등 서남권, 동남권으로 세를 확장하고 있다. 현재 27개점을 운영 중인 패스트파이브는 3분기까지 8개 지점을 추가로 출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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