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중국판 '우버' 디디추싱 뉴욕증시 IPO 최대어 될까

곽예지 기자입력 : 2021-06-11 09:30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서류 제출 시가총액 최대 1000억 달러 전망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디디추싱 로고]

중국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기업인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증시 데뷔 무대로 나스닥을 선택했다.

11일 중국 경제 매체 제몐 등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류를 제출했다. 코드명은 ‘DIDI’로 나스닥 증시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상장주간사는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가 맡았다

디디추싱은 올해 IPO 시장 최대어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 기업으로는 2014년 알리바바 이후 최대 규모의 상장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디디의 공모주 규모는 1억 달러 수준이며, 시가총액(시총)은 700억 달러(약 77조8000억원)로 전망된다. 다만 블룸버그는 최근 디디의 기업 가치가 약 950억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며, 상장 후 시총이 1000억 달러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통상적으로 상장 예정 기업이 SEC에 신청서를 제출한 후 상장하기까지 1~2개월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르면 다음달 디디의 상장이 완료될 전망이다.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추싱의 중국 차량공유 서비스 시장 점유율은 80%에 육박한다.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우버보다 3년 늦은 2012년에야 설립됐지만, 텐센트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고속성장했다. 2015년엔 경쟁 맞수였던 알리바바 투자 배경의 '콰이디다처(快的打車)'를 합병한 데 이어, 2016년 8월엔 전 세계 차량공유업체 원조 격인 우버 중국법인도 합병해 중국 시장을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현재 전 세계 15개국, 40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으며,연간 활성 사용자수(중국 포함)는 4억9300만명에 달한다.

이날 공개된 실적에서는 올해 강한 반등세가 확인됐다. 디디의 지난 2018년 ,2019년, 2020년의 매출은 각각 1343억 위안, 1548억 위안(약 26조9500억원), 1417억 위안이었고, 같은 기간 적자는 150억 위안, 97억 위안, 106억 위안 이었다. 특히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줄고 적자가 늘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순익 달성에 성공했다. 1분기 순익은 5억 위안이다.

일각에서는 디디의 안전성 문제나, 중국 당국의 반독점 규제 등에 대한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2018년 승객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래 디디 차량 서비스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또 높은 시장 점유율을 악용하는 행위로 인해 당국으로부터 반독점법 경고 조치도 받은 바 있다.
 
  • 아주경제 공식 카카오채널 추가
  • 아주경제 공식 유튜브 구독
  • 아주TV 공식 유튜브 구독
  • 아주TV 공식 페이스북 좋아요
컴패션_PC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아주 M&C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