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최종건 "G7 한·미·일 회담 추진 않지만...우린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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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6-0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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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셔먼 美 국무 부장관과 협의

  • "한·미 정상회담 후속 점검 목적"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8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 협의를 위해 방미,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오는 11∼13일 영국 콘월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에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최 차관은 여러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 측은 열려 있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최 차관은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G7 정상회의 기간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묻는 말에 "우리도 현재는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이번 G7 정상회의가 공간적으로 이전의 G7 회의나 다자회의보다 넓지 않다고 해 여러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린 열려 있고 한·미·일 (정상회담)은 적극적으로 (추진)할 생각인데, 공식적으로 정상회담 수준에서 무엇을 하자는 것은 없다"면서 "백악관 설명이 정확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현재 일본, 한국과 3자 간 회담을 예정하는 것은 없지만, 10명 또는 12명의 지도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콘월의 그 작은 공간에서 실제로 어떤 것이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최 차관이 설리번 보좌관의 설명과 동일한 취지의 입장을 전하며, 한·미가 3국 정상 간 약식 회담이라도 진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 차관은 이번 방미 목적에 대해서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서의 여러 사항을 점검할 것"이라며 "일부 후속 조치들이 잘 이행되고 있는데 외교부와 국무부가 좀 더 짚어보고 속도감을 낼 후속 분야를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최 차관은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과는 첫 대면이라 여러 가지 맞춰볼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자유롭고 폭넓게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또 "셔먼 부장관이 워낙 경험이 많아 여러 얘기를 듣고 저도 의견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양측은 지난 4월 셔먼 부장관 취임 이후 전화 통화를 하고 이른 시일 내 대면회담을 진행하는 데 공감대를 이룬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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