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혜걸, 유상철 추모하며 폐암 고백…"여러분도 감행조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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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1-06-0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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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의학 전문기자 출신 방송인 홍혜걸(54)이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유상철 전 감독을 추모하며 자신도 사실상 폐암 판정을 받은 몸이라고 말했다.

홍혜걸은 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유상철님이 췌장암으로 숨졌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많은 사람들을 한껏 행복하게 해준 분이니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도 좌측 폐에 1.9cm 간유리음영이 있다. 꽤 크다. 조직검사하면 백발백중 폐암이니 수술로 떼어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최대한 지켜보면서 미루고 있다. 폐 절제가 사정상 매우 부담스럽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홍혜걸은 "저도 처음 진단 받은 후 많은걸 내려놓았다. 그래서인지 최근 3년 동안 크기와 성상의 변화가 없다. 물론 아무 것도 장담할 수 없다. 어느 때인지 모르지만 악화될 조짐이 보이면 결국 수술 받아야 할 것이다. 자칫 타이밍을 놓치면 안 좋은 결과를 낳을 수도 있지만 어느 경우든 제 선택이니 후회는 없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진단을 받고도 완치돼 건강한 삶을 사는 이들도 많다며 "결론은 그냥 즐겁게 살자는 것"이라며 "집사람과 저는 선문답처럼 '감행조'란 말을 주고 받는다. 매사 감사하고 행복해하고 조심하자는 뜻이다. 여러분도 감행조 하라"고 권했다.

한편 홍혜걸은 아내 여에스더 박사와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남다른 입담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그는 현재 구독자 77만명의 유튜브 채널 '비온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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