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직원, 집단 산재 첫 신청…“작업 환경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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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1-06-0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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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업무로 인한 질환 발생으로 산업재해를 신청했다.    삼성전자 노조가 집단으로 산재를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7일 오전 광주광역시 근로복지공단 광산지사를 방문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소속 조합원 7명에 대한 산업재해 보상을 신청했다.

산재 보상 신청은 노조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노무법인 ‘사람과산재’가 담당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들은 에어컨·세탁기 생산라인과 냉장고 생산라인, 컴프레서 라인에서 근무하며 반복적인 중량물 취급과 조립 작업 등으로 목과 어깨, 허리, 손목 부위에서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했다.

이원일 삼성전자 노조 광주지부장은 “오늘 산재 신청을 한 7명뿐만 아니라 광주사업장 노동자들 사이에서는 근골격계 질환이 지속해서 발생해 왔다”며 “회사가 심각성을 인지하고,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파악해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표준작업지도서에 근거가 없어 파악되지 않는 중량물 적재 작업이 많고, 자동화 설비 도입 후 일부 현장 직원들의 작업량이 늘어나 과로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7일 오전 근로복지공단 광주 광산지사에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소속 노동조합 관계자가 산업재해 보상 신청 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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