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신사업 발굴 경쟁] 비금융 진출 가속…음식중개부터 게임사 동맹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준무 기자
입력 2021-06-07 08: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신한은행이 비금융 신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다른 시중은행들 역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외부 플랫폼 서비스와 손을 잡고 고객과의 접점 확충을 모색하겠다는 의중도 담겼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O2O 추진단'을 신설했다. 'O2O(Online to Offline)'는 전자상거래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결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신한은행은 O2O 추진단이 하나의 스타트업처럼 각종 플랫폼 구현에 필요한 상품 소싱(조달), 리스크(위험) 관리, 서비스 확장은 물론 플랫폼 개선에도 발 빠르게 대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O2O 추진단은 첫 번째 과제로 지난해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 서비스로 인가받은 '음식 주문 중개 플랫폼' 구축을 전담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O2O 추진단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금융과 비금융을 연결해 혁신적 비즈니스를 만들자는 진옥동 은행장의 의지에 따라 신설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게임회사인 넥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기반의 신규 사업모델 발굴 △금융 인프라 기반 결제사업 추진 △금융과 게임을 연계한 콘텐츠 개발 및 공동 마케팅 △공동의 미래 사업 추진 등이 주요 내용이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협약 체결 전부터 직접 넥슨 본사를 찾아 양사 협력과 미래 신사업 발굴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MZ세대를 주요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는 게임 업계와 AI 및 데이터 기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란 설명이다.

하나은행 역시 최근 게임사와 손을 맞잡았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넷마블과 혁신적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금융과 게임을 연계한 금융 콘텐츠 개발 △디지털 채널을 이용한 공동 마케팅 추진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공동사업 발굴 등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양사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협력 관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특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넷마블의 게임과 접목시켜 디지털 친화적인 MZ세대를 대상으로 신규 자산관리 서비스를 개발 및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데이터 분석력 강화 및 외부 제휴 등을 통해 하반기에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넷마블은 다음달 모바일게임 '제2의 나라'를 출시하고 연내 하나은행배 게임대회를 개최하는 등 하나은행의 모바일 앱 '하나원큐'와 함께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