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맞아 與 "남·북 관계 복원 위해 노력" 野 "文정권, 냉엄한 현실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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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6-0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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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성비위 등 군 문제 지적

현충일인 6일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객이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치권은 제66회 현충일을 맞아 일제히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선 여야가 온도 차를 보였다.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6일 서면 논평에서 "이 땅에 참혹한 역사가 두 번 다시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라며 "민주당은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앞장서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70년 넘도록 지속해 온 남북 간 휴전상태를 종식하고 다시는 전쟁 위협이 없는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만들어 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지난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보 분야에서 역사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과 북·미대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멈춰서 있던 남·북 관계를 복원하고 진전시켜 나가야 한다. 이산가족 상봉 재개와 개성공단 재가동도 실현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화가 재개되고, 작은 교류부터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안병길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서 조국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들과 순국선열들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올린다"라며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국가의 존립이 위태롭고 국민들의 생명이 위협받을 때마다 목숨 바쳐 싸운 영웅들이 계셨기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했다.

안 대변인은 "2021년 지금의 대한민국은 내우외환의 위기에 처해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정권은 냉엄한 현실은 외면한 채, 그저 반쪽짜리 한·미정상회담을 자화자찬하며 북한 바라기와 중국몽을 이어가려 한다"라고 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최근 발생한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 등도 거론했다. 안 대변인은 "잇따른 군 내 성 비위 사건과 부실 급식 등의 문제로 마음 놓고 자식을 군에 보내기도 두려운 오늘의 대한민국은 호국영령들 앞에서 고개를 들기 어렵게 만든다"라고 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최근 충격과 분노를 안긴 공군 부사관 성폭력, 부실 급식 등 군내 사건들은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제대로 받들고 있는 군이라 보기 어려운 대단히 부끄러운 모습"이라고 했다. 이어 "사건의 책임 있는 진상 규명과 대책을 비롯한 군 개혁에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라고 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갈등과 분열, 독선과 무능으로 점철된 시대에 갇혀 그 어느 때보다 우울한 현충일을 맞았다"라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기꺼이 목숨 바친 호국영령들의 한탄이 들리는 듯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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