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덱스, '주가 7%↑' 글로벌 반도체 업황 호조 기대감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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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상 기자
입력 2021-06-0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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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덱스가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다.

[그래픽=홍승완 기자]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월덱스는 오후 12시 4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20%(1750원) 오른 2만6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4301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215위다.

외국인소진율은 4.05%,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65배, 동일업종 PER은 17.01배다.

NH투자증권은 지난 3월 반도체 식각 공정용 부품 제조업체인 월덱스에 대해 글로벌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라 매출액 성장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 성장 요인이 충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008년 코스닥에 상장한 월덱스는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소모성 부품인 실리콘 및 쿼츠 부품, 파인 세라믹스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해당 부품은 반도체를 건식으로 식각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소모품이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황 호조는 월덱스에게 긍정적인 요소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업황 호조와 더불어 공정 기술의 미세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는 자회사를 통해 보유한 각종 기술, 일관생산체제를 갖춘 월덱스의 수혜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다변화된 고객사, 40%에 달하는 비메모리 관련 매출 역시 강점”이라며 “최대 고객사로 SK하이닉스뿐만이 아니라 매출 10% 이상 고객사로 글로벌 기업인 인텔, 마이크론, 히타치 등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요소들을 통해 NH투자증권이 추정한 올해 월덱스의 매출액은 2066억원, 영업이익은 465억원이다. 지난해 대비 32.7%, 29.8%씩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회사는 연간 매출액 500억원 규모의 신규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있고, 올 2분기부터 가동에 들어간다”며 “고객사들의 반도체 부품 국산화 추진에 따라 회사의 신규 공장에서 생산하는 부품 납품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시장 시 눈여겨볼 만한 부분으로 꼽혔다. 월덱스는 미국 소재 자회사 WQC를 통해 실리콘 파츠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미국 내에서 실리콘 파츠를 직접 생산하는 회사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미국 투자를 늘릴 경우 자연스럽게 WCQ의 수혜로 이어지고, 실적 역시 성장할 것”이라고 짚었다.

월덱스는 반도체 에칭 공정에 사용되는 반도체용 실리콘 전극과 링을 제조 판매 전문회사다. 이후 파인세라믹 부분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했다.

종속회사인 WCQ를 적극 활용하여 고객과 밀접한 관계를 통해 직납 비중 규모를 키우고,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수출 비중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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