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그린가전’ 시대] 제품‧포장‧리모컨까지…바꿀 수 있는 건 다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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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1-06-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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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가 탈 플라스틱, 친환경 포장재 사용 등 환경 보호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

3일 글로벌 전자 폐기물 통계(GESP)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자폐기물 발생량은 5360만톤이다. 2015년에 비해 9.2만톤 증가했다. 가전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자 폐기물은 향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가전업계는 전자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재생 플라스틱 사용, 에코 패키지 등을 실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건전지가 아닌 태양광으로 충전할 수 있는 ‘솔라셀 리모컨’을 도입했다. 이 리모컨을 사용하면 배터리 폐기물을 없앨 수 있다. 또 TV 사용주기를 고려했을 때 약 6000톤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솔라셀 리모컨. [사진=삼성전자 제공]


리모컨 소재도 플라스틱 대신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들었다. 환경성 정량평가법에 따르면 재생 플라스틱을 28%가량 활용해 제작한 제품이 일반 플라스틱을 활용한 제품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1%가량 적었다.

삼성전자는 리모컨을 비롯해 모니터, 사이니지 스탠드에도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 TV 제품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 TV에 비해 플라스틱을 덜 사용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생산량을 늘리며 탈플라스틱에 동참한다.

65인치형 제품 기준으로 올레드 에보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플라스틱은 같은 인치형 LCD TV의 30% 수준에 불과하다. LG전자는 올레드 TV 라인업을 지난해 14개에서 올해 18개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절감할 수 있는 플라스틱은 총 1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LCD TV의 일부 모델과 사운드 바 전 제품에는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한다. 연간 1050톤의 폐플라스틱 재생 효과가 기대된다.

사운드 바 포장재는 비닐이나 스티로폼 대신 폐지, 골판지 등을 재활용해 만든 펄프 몰드만을 사용한다. 펄프 몰드는 재활용은 물론이고 생분해가 가능한 소재라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된다.

위니아딤채‧전자는 제품 내장재에 한해 재생 플라스틱을 일부 사용하며 낭비되는 폐플라스틱을 최소화하고 있다.

제품 사용설명서도 고급 용지에서 재생용지로 변경했다. 최근에는 설명서를 A3 1장 수준의 사이즈로 간소화하고 큐알(QR)코드를 삽입해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제공하며 폐기물을 줄이고 원자재 낭비를 막고 있다.
 

1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탈플라스틱 실천 협약식에서 LG전자 박형세 HE사업본부장(오른쪽 두번째)이 홍정기 환경부 차관(오른쪽)에게 플라스틱 사용의 원천 감축이 가능한 LG 올레드 TV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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