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사망 24건-중증 32건…"인과성 인정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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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1-05-3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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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해조사반 14차 회의…사망 2건 부검 결과 확인 후 재논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재개된 27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베스티안 종합병원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했거나 중증 이상 반응이 나왔다고 추가 신고된 사례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접종과의 관련성이 낮은 것으로 판정됐다.

3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지난 28일 14차 회의를 열고 사망 26건, 중증 의심사례 33건 등 총 59건의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를 심의했다.

피해조사반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26건 중 24건은 예방 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다. 나머지 2건은 보류됐으며 최종 부검결과를 통해 추정사인을 확인한 뒤 재논의 하기로 했다.

신규 사망사례 26건의 평균 연령은 80.5세였고, 기저질환이 있는 사례는 24명(92.3%)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저 질환은 고혈압, 당뇨, 치매, 만성신부전, 심부전, 심근경색 등이 해당된다.

접종 받은 백신 종류로는 화이자가 22명, 아스트라제네카가 4명으로 확인됐다.

신규 중증 이상반응 사례 33건의 경우, 32건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해당 질환과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다고 피해조사반이 밝혔다.

보류된 나머지 사례 1건은 신경학적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로, 진단명 추정을 위한 객관적 소견 등을 보완 후 재심의하기로 했다.

중증 이상반응 사례 33건의 평균 연령은 76.2세였고, 이 중 29명에서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접종받은 백신 종류는 화이자 백신 24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9명으로 집계됐다.

피해조사반은 "추정 사인을 보면 심근경색이 7명이었고, 뇌졸중이나 패혈증이 각 3명 등이었다"며 "역학조사, 의무기록 등을 검토한 결과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예컨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후 가슴 통증을 호소해 병원 진료를 받고 16일이 지나 사망한 50대의 경우 기저질환에 의한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평가돼 '인과성이 없는 사례'로 판정됐다.

한편, 피해조사반은 지난 13차 회의에서 보류했던 중증 의심 사례 1건은 기저질환에 의한 뇌병증으로 증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사례라고 판정했다.

현재까지 피해조사반이 심의한 사례는 사망 148건, 중증 160건, 아나필락시스 176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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