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5년간 5조 투자한다...“글로벌 토탈 엔터테인먼트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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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5-3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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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멀티 플랫폼으로 유통

  • 티빙, 23년까지 오리지널 100편·가입자 800만 목표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는 31일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고객의 취향을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콘텐츠 제작 형태를 다변화해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완결형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사진=CJ ENM 제공]

‘콘텐츠 공룡’ CJ ENM이 글로벌 토탈 엔터테인먼트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5년간 5조원을 콘텐츠에 투자해 콘텐츠 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은 K-콘텐츠를 전 세계로 보급하는 창구 역할을 맡고, 궁극적으로 국내 1등 OTT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1일 CJ ENM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CJ ENM 비전 스트림’ 행사를 열고 향후 비전과 성장 전략을 소개했다.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는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고객의 취향을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콘텐츠 제작 형태를 다변화해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완결형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CJ ENM은 웰메이드 지적재산권(IP) 양산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하고 콘텐츠에 대한 투자도 대폭 늘린다. 올해만 8000억원을 콘텐츠에 투입할 계획인 가운데 5년간 총 5조원을 과감히 투자할 예정이다.

CJ ENM은 제작역량 글로벌화 전략으로 △콘텐츠 제작 역량 고도화 △음악 메가 IP 확보 △디지털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한다. 특히 장르와 플랫폼을 융합해 드라마, 영화, 웹툰, 공연 간 ‘트랜스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생태계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트랜스 미디어 콘텐츠는 티빙뿐만 아니라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OTT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수익성을 확보하고 기획·제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크리에이터에 대한 동기 부여와 비전도 제공한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미국, 일본 등 주요 거점 국가를 중심으로 메이저 사업자들과 다양한 사업제휴를 기반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축적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터미네이터’, ‘미션임파서블’을 만든 미국 제작사 스카이댄스와 협력 계약을 맺고 ‘호텔델루나’ 등 인기 IP 리메이크를 진행 중이다.

K음악·K예능도 글로벌화에 나선다. 음악 사업은 메가 IP 확보를 위해 ‘방송 연계 음악 IP 개발 시스템’ 안착에 주력할 계획이다. K예능의 인기를 발판삼아 영국,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제작사와 글로벌 예능 포맷 기획도 확대한다. 현재 현지 지역 사업자들과 해당 국가 정서에 맞는 예능 포맷을 공동 기획 중이다.

지난해 10월 공식 출범한 티빙은 오는 2023년까지 100여 편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총 800만명의 가입자를 우선 목표로 잡고, 당장 내년에는 글로벌로 사업을 확장해 ‘넘버원 K콘텐츠 플랫폼’이란 비전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양지을 티빙 공동대표는 “티빙은 출범 이후 누적 유료 가입자 수가 63% 증가하는 등 괄목한 성장을 하고 있다”면서 “앱 신규 설치율은 67%, 월간 한 번 이상 방문한 고객(UV·Unique Visitors)도 41%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티빙에 합류한 이명한 공동대표는 “티빙의 오리지널 전략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취향의 고객들을 티빙의 팬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팬덤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티빙의 전체 오리지널 투자의 50% 이상을 프랜차이즈 IP 육성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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