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민자역사 복합개발, 11년 만에 본 궤도…6월 중 공사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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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1-05-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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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동역사디오트, 기업회생절차·분양피해자 보상 완료

[사진=아레나 X 스퀘어 투시도]


서울시 도봉구의 창동역을 개발하는 창동민자역사 개발사업이 11년 만에 본 궤도에 오른다.

서울시 도봉구 창동 135-1 외 6필지 일대, 노후한 창동역사를 재개발해 조성되는 창동민자역사는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8만7293㎡ 규모에 복합 쇼핑몰 '아레나 X 스퀘어'와 환승센터, 역무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오래된 창동역을 현대화하기 위해 계획된 창동민자역사 개발은 2007년 본공사가 처음 시작됐다. 그러나 시행사인 창동민자역사 임직원의 배임 및 횡령 혐의가 불거졌고, 2010년 11월 공정률 약 27.6%인 상태에서 시행사의 부도로 공사가 돌연 중단됐다.

문제는 당시 1000여명의 개인투자자들이 분양 계약을 이미 완료한 상태였다는 점이다. 분양보증금만 해도 약 760억원을 유치한 만큼 피해금액이 막대했다. 계약자들은 공사 재개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으며 두 번의 기업회생절차 신청과 잇단 시공사 교체까지 겪으며 창동민자역사는 오랜 시간 방치됐다.

긴 침묵을 지키던 창동민자역사 복합개발은 2019년 11월 창동민자역사 사업자의 기업회생 절차 개시가 결정된 이후, 동대문 패션타운을 대표하는 의류전문 도매몰 '디오트'가 나서면서 사업 초기화가 다시 진행되고 있다.

디오트가 최대 주주인 특수목적법인 창동역사디오트는 2020년 9월 최종 인수자로 확정, 이달 18일 기업회생 인가까지 최종적으로 결정됐다. 인수 자금으로 1100억원을 투입해 분양 채권, 미지급 공사비 등 채권 금액을 모두 청산해 사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모든 작업을 마쳤다.

공사는 6월 중 재개돼 2024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현재 창동·상계 지역에서는 창동민자역사 개발사업 외에도 98만㎡ 규모의 도시개발이 예정돼 있다.

창업·문화산업단지인 창동 아우르네를 비롯해 서울아레나, 씨드큐브, 서울사진미술관 등이 들어선다. 서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동부간선도로 지하차도 신설도 계획돼 있다. 개발 완료 시 창동역을 중심으로 한 창동·상계 지역은 서울 동북권의 문화·예술·의료 산업의 메카로 새롭게 거듭날 전망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창동민자역사는 긴 시간 동안 사업이 멈춰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돼 일대 지역민은 물론 서울 내 타 지역에서도 사업 재개만 기다리는 곳이었다"며 "창동민자역사와 역을 중심으로 각종 개발호재도 함께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창동역 일대는 수도권 동북부를 대표하는 중심지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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