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백신 제공은 8월 한·미연합훈련 대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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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1-05-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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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훈련 참가 인원 7월 내 접종 완료될 것"

한·미연합훈련 중 실기동 훈련 모습. [사진=연합뉴스]


미국이 55만5000여명 한국군 전원 접종이 가능한 코로나19 백신 제공을 약속하면서 올 하반기(8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실시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25일 군 관계자는 아주경제에 "미국의 백신 제공은 8월 한·미연합훈련 대비용이라고 봐야 한다"며 "미국에서 제공받을 백신은 8월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할 인원부터 먼저 접종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은 7월 내 완료될 것으로 본다"며 "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8월 한·미연합훈련은 연합지휘소훈련과 실기동 훈련이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훈련 파트너인 미국은 실기동 훈련 의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신임 폴 라카메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사령관에 임명되면 훈련과 준비태세를 최우선으로 점검하겠다"며 "실제 훈련이 컴퓨터 훈련보다 당연히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합훈련은 전술적 수준에서는 서로 신뢰를 쌓을 기회이며 고위급에서는 훈련을 통해 배운 교훈을 계속 쌓아 나갈 기회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대규모 한·미연합군사훈련 재개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계획은 말하지 않겠다"며 "동맹 한국과의 훈련은 한국에 대한 방위 조약을 이행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훈련이 최상일지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행할지를 끊임없이 평가하고 검토할 것이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면서도 "실기동 훈련 등으로 변화를 줄지에 대해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언급했다.

현재 미국에서 지원받을 백신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AZ)보다는 화이자·모더나·얀센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반기에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서 실기동 훈련이 이뤄진다면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한·미는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견인할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연합훈련 규모를 조정해 시행해왔다. 연대급 이상 대규모 훈련은 한·미가 독자적으로, 대대급 이하 훈련은 연합으로 연중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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