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3선 의원들 "부동산 정책 뒤죽박죽…무주택자 등 목소리부터 들어야" 송영길에 쓴소리

서민지 기자입력 : 2021-05-20 19:45
"발언할 때 신중기하라" 조언도…송영길 "하나의 방침 결정되면 뒷받침할 것" 답변
더불어민주당 소속 3선 의원들이 20일 송영길 대표를 향해 쓴 소리를 했다. 주로 당 운영 방안과 부동산 정책에 대한 지적이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소속 3선 의원들과 1시간 30분 가량 간담회를 했다. 초·재선 간담회에 이어 3선 의원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에 참석한 의원은 총 14명이다. 김경협·김민석·남인순·도종환·박완주·박홍근·서영교·유기홍·윤관석·윤후덕·이학영·전혜숙·정청래·홍익표 의원 등이다. 3선 의원은 국무위원 3명을 제외하면 모두 22명인데, 이 중 절반 이상이 참석한 셈이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3선 의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용진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3선 의원들은 "무주택자, 실수요자 순서로 목소리를 듣고 대책을 만드는 게 우선인데 지금은 순서가 뒤죽박죽 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세제 완화 논의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재보선 패배 원인에는 집값 급등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이 멀어진 무주택자들의 분노가 바탕한다. 종부세 때문이 아니다"라며 "종부세는 마지막 단계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의원은 "말로만 민생이 아니냐, 현장으로 가자", "부동산과 백신만 민생이 아니다"라면서 노동단체와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청래 의원은 "민생과 개혁 중 무엇을 우선해야 한다는 건 말하지 말고, 둘은 한 몸이어야 한다"며 "권리당원과 지지자들의 개혁 요구 사항을 잘 듣고 반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경협 의원은 "절박하고 치열하게 개혁 의지를 갖고 가야 한다"며 "특히 가짜뉴스 방지에 치열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영교 의원은 "문자폭탄 논란이 대두됐다. 당원 청원제도 도입 등 당원 의견 수렴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최근 송 대표의 발언 논란을 '위험(리스크)'이라고 지적한 보도를 거론, 송 대표를 향해 "발언할 때 원고에 기반해 신중을 기하라"고 조언을 하는가 하면, 다른 의원은 "대선 경선이 격화할 수 있는 만큼 대선기획단을 조기에 구성하자"는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대표는 내부 단합을 강조하고, "정책의총에서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하나의 방침이 결정되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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