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 국회까지 걸어온 쌍용차 노조 “정부, 신규지원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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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1-05-2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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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회사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노조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관계자들을 만나 지원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전달했다.

노조 관계자는 “쌍용차 부품협력사와 판매 대리점 그리고 서비스 네트워크를 포함한 20만명 이상에 이르는 고용효과를 감안하면 쌍용차 생존의 당위성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쌍용차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서는 회사가 계획했던 친환경차를 비롯해 신차들이 차질 없이 출시돼야 한다”며 “그러나 일부 협력사들의 부품 납품 거부와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운 현 상황에서는 제품 개발 투자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쌍용차가 두 차례 해외 매각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생존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자체적인 차량 개발과 생산 판매가 가능했기 때문”이라며 “현재 쌍용차에 있어 투자를 위한 신규자금 확보가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노조 관계짜는 또 “쌍용차가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회생절차를 종료하고 국가와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신규대출 등 자금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며 “정부가 쌍용차 신규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쌍용차 노조는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쌍용차 조기 정상화를 위해 경기 평택에서 서울 여의도 국회까지 도보행진을 전개했다.
 

정일권 쌍용자동차노동조합 위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을 포함한 쌍용자동차노동조합 임원진이 20일 국회 앞에 도착해 간단한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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