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김부겸, 싸늘한 첫만남...'靑 인사라인 대폭 경질' 건의 요구까지

박경은 기자입력 : 2021-05-17 20:43
김부겸 신임 총리, 17일 오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대행 예방 김기현 "내년 대선 중립 불안"...김부겸 "어떤 정권이 그걸 획책"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오른쪽)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예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금까지 총리가 명함용 총리, 여당의 대권후보 경력 관리용 총리로서 대통령의 호위무사 역할에 치중한 게 아닌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김부겸 국무총리 예방을 받고 "책임 총리가 되길 바라고, 나중에 책임지는 총리가 되는 일이 없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자리는 김 총리가 야당 지도부에 취임 인사를 전하는 자리였지만, 김 총리 임명동의안이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 단독으로 처리된 만큼 싸늘한 기류가 맴돌았다.

김 대표 대행은 "어쨌든 임명되셨으니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보고서 채택도 없이 여당 단독으로 임명동의안이 또다시 강행 처리됐다. 인사 참사를 계속 일으키는 청와대 인사라인의 대폭 경질 등 책임 있는 조치를 해달라고 대통령께 건의해 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선거를 관리하는 행정안전부 장관과 선거 사범을 단속하는 법무부 장관에 여당 다선 현역의원들이 앉아 있고, 중앙선관위에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에 몸담았던 조해주 상임위원 앉아 있다"며 "내년 대선의 중립적 관리에 걱정을 넘어 불안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께 이런 상태의 시정을 건의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 총리는 "임명 동의에 여러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예방을 받아줘 감사하다"고 인사한 후 선거 중립과 관련한 야당의 우려에 대해서는 "감히 어떤 정권이 그런 걸 획책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절대 국민께 누가 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약속드리고 그렇게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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