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천재 기업가 대신 '리스크'…서학 개미 테슬라 주식 순매도 전환

박기범 기자입력 : 2021-05-15 13:25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 개미'들의 톱픽(Top pick)이었던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서서히 외면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15일 증권정보 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서학 개미들은 테슬라 주식 4672만 달러를 순매도했다. 매입 주식은 5억 6천228만 달러, 매도 주식은 6억 900만 달러였다.

5월이 아직 절반가량 지났지만, 월간 기준으로 서학 개미들이 테슬라 주식을 순매도한 것은 201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서학 개미들은 적게는 1655만 달러(4월)에서부터 많게는 5억 달러 가까이(4억 9638만 달러, 12월) 테슬라를 순매수했다. 올 1월에는 무려 약 10억 달러(9억 3914만 달러)가까이 사들였다. 그러나 이후 순매입 규모는 점차 줄어들었고, 5월에는 순매도로 돌아섰다.

테슬라 주가는 올 1월 이후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 1월 25일 900.4달러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14일 589.74 달러로 거래를 마치기도 했다. 고점 대비 30% 이상 떨어진 것이다.

최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전기차, 화성 탐사보다 가상화폐 관련 행보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8일(현지 시각) NBC 방송에서 "도지코인은 사기다"라고 말해 도지코인 가격 급락에 큰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5일이 지난 후 그는 트위터에 "(도지코인) 거래 시스템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지 개발자들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 작업은 잠재적으로 유망하다"라고 언급하며 이번에는 도지코인 급등을 이끌었다.

지난 12일에는 차량 구매자의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 사용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며 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불러왔다. 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를 발표하며 가상화폐 '광풍'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비트코인으로 전기차 구매를 허용하는 시스템까지 도입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그를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언급하는 등 현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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