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혁신 노력 성과로 나타났다...“5G·플랫폼 동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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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5-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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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 예상치 뛰어넘는 실적...매출·영업익 각각 전년比 3.4%·15.4%↑

  • AI·DX, 디지코 성장 견인...서비스 범위 확대로 실적 상승 기대감 높여

  • 성장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한다...콘텐츠 사업 구체화 노력

구현모 KT 대표 모습. KT는 올해 1분기 매출 6조294억원, 영업이익 4442억원, 순이익 326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KT 제공]


KT가 5G 가입자 증가와 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 변화를 선언한 KT의 혁신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KT는 올해 1분기 매출 6조294억원, 영업이익 4442억원, 순이익 326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4%, 15.4% 증가했다. 이는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미디어·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와 5G, 초고속 인터넷 등 기존 주력 사업이 성장 궤도를 탄 결과다.

AI·DX 부문 매출은 134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5% 증가해 디지코 KT의 성장을 견인했다. 실제 금융·게임 주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고객사의 증가와 지난해 11월 오픈한 용산 IDC가 AI·DX 매출을 끌어올렸다. AI·DX, 기업회선, 기업IT·솔루션을 포함한 전체 기업 간 거래(B2B) 매출액은 684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다. 고객사의 비대면 서비스 이용 확대, 데이터 소비 증가, 디지털 뉴딜 관련 사업 수주가 늘어난 결과다.

DX 서비스 다변화의 일환으로 외식·프랜차이즈, 영세·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보이스봇 솔루션 상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 인터넷TV(IPTV) 부문도 매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그간 우량 가입자 확보, 제휴 확대를 통한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인 결과 작년 동기 대비 6.8% 성장한 44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 증가로 작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조770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말 KT 5G 누적 가입자 수는 440만명이다. 

KT 디지코 플랜의 핵심인 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2.2% 성장한 1996억원을 기록했다. T커머스, 온라인 광고 증가, 음원 유통 물량 확대 등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BC카드는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여행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매입액 증가로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5.0% 상승한 8395억원을 기록했다.

KT는 성장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지난 1월 KT스튜디오지니 설립에 이어 지난 3월에는 KT가 보유한 스토리위즈와 skyTV의 지분을 KT스튜디오지니에 현물 출자했다. 지난 4월에는 미디어 사업 핵심 솔루션을 공급하는 전문 기술업체 ‘알티미디어’를 인수해 콘텐츠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김영진 KT 재무실장(전무)은 “KT는 디지코로의 성공적 전환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 수준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그룹 전체적으로 유무선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고,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국내 최고 수준의 ‘ABC’ 플랫폼을 필두로 미디어, 금융·커머스, B2B 사업에 집중해 디지털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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