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탄소배출 저감 위해 80억원 들여 냉장집기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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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1-05-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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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U 제공]

편의점 씨유(CU)가 에너지 절감과 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해 80억 규모 예산을 투입, 전액 가맹본부 부담으로 전국 모든 점포의 냉장집기를 바꾸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CU는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편의점 전력 소비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료·도시락·유제품 냉장고의 핵심 부품을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먼저 음료 냉장고에는 도어히터 컨트롤러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도어히터는 내외부 온도차로 음료 냉장고 문에 김이 서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되는 장치다.

도어히터 컨트롤러가 부착되면 점포의 온∙습도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도어히터가 제어되기 때문에 전력 소비량이 기존보다 28.5% 절감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기존 음료 냉장고에서는 수동으로 조작하지 않는 이상 24시간 작동된다.

CU는 이와 함께 도시락∙유제품 냉장고의 냉기 순환을 돕는 팬모터를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고효율 팬모터는 일반 팬모터 대비 가격이 2배 가량 비싸지만 일반 팬모터 전력 사용량의 절반 수준의 전력으로 동일한 냉장 효과를 낼 수 있다. 전기요금 역시 42.5%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U는 고효율 냉장집기가 전국 1만5000여 개 매장으로 확대되면 연간 4만2000톤이 넘는 탄소 배출량 감축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는 10년 된 소나무 약 5400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황환조 BGF리테일 운영지원본부장은 "CU는 고객이 직접 만나는 상품, 서비스뿐만 아니라 눈이 닿지 않는 물류, 점포 시설 및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점포 곳곳에 친환경 경영을 녹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BGF는 CU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전방위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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