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지원, 가족·이웃의 사랑터 기대… 대법원 ‘건축 승인’ 판결도 잇따라

전환욱 기자입력 : 2021-05-09 14:40
하나님의 교회, 고창·무안·여수 등 호남권 새 성전서도 ‘이웃사랑’ 활발

[ASEZ WAO가 2020년 8월,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광주 광산구 서봉동 일대 주택에서 수해복구를 전개했다. 회원들 은 대야를 이용해 젖은 옷과 신발 등을 연신 집 밖으로 날랐다.]



국내외 각지에서 이웃사랑을 지속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호남권에서도 새 성전을 설립하며 주민들의 건강과 행복, 공공복리 증진을 위한 행보를 활발히 이어간다.

하나님의 교회는 전국 400여 지역을 넘어 세계 175개국에 설립돼 있으며, 최근에도 인천 영종도, 부산 해운대, 세종, 경기 수원 광교·김포 장기·용인 기흥·화성 향남, 충남 아산 장재 등 40여 지역에 새 성전이 들어섰다. 서울과 6대 광역시 등 대도시와 중소도시는 물론 읍·면·리 단위까지 교회가 들어서면서 지역민들의 삶을 더욱 세세히 살피고 있다.

호남권에서도 전북 군산 새만금·전주 만성, 전남 나주 빛가람을 비롯해 고창, 무안, 여수 등지에서 새 소식을 알렸다. 지난 8일에는 전북 고창군 고창읍에 설립된 하나님의 교회 입주를 완료하고 예배를 시작했다. 지상 3층의 교회는 대지면적 1,319㎡, 연면적 896.61㎡ 규모로 반듯하고 단정한 외관이다. 내부는 대예배실, 연령별 교육실, 접견실, 식당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교회는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에 위치해 주민들과 소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창군청과 고창교육지원청,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원 고창군법원 등과 접해 있고 사적 제15호 고창읍성도 지척이다. 고창은 2013년 행정구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핵심지로 세계문화유산 고인돌유적지, 운곡람사르습지, 선운산도립공원 등이 있는데, 고창 하나님의 교회와도 근접하다. 교회는 이곳을 다녀가는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처가 될 것은 물론 환경정화운동, 헌혈, 이웃돕기 같은 다양한 봉사로 지역사회와 이웃과의 상생에 전력할 예정이다.

교회 관계자는 “고창은 전통문화와 생태 보존 가치가 세계 수준인 고장”이라며 “지속 가능한 삶의 터전이 되도록 지역 발전을 돕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하나님의 사랑을 고창군민들에게도 전해 희망찬 미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의 새 교회들도 가족과 이웃의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무안군 무안읍에 자리한 교회는 무안군청, 무안버스터미널과 가깝다. 연면적 2,275.4㎡ 규모로 하부 적갈색 외벽과 상부 전면 유리창의 깔끔한 외관이 눈에 띈다. 여수시 신기동의 교회는 지하 2층과 지상 3층 구조로 연면적 4,013.69㎡ 규모다. 오랜 기간 이웃과 함께해왔는데, 향후 전체 건물을 지역민의 화합과 소통의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어서 더 분주하다.

지난 4월 29일 대법원은 여수시청에 하나님의 교회 건축을 승인하도록 확정 판결했다. 앞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종교시설로 용도변경 신청을 한 하나님의 교회에 대해 여수시청은 편향된 주장과 잘못된 법리 해석으로 불가 통보를 내렸고, 이는 행정소송으로 이어졌다.

여수시청은 종교시설이 복리시설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이 같은 처분을 내렸으나, 법원은 1심과 2심 모두 관계법에 근거하지 않은 사유와 일부 민원을 이유로 한 여수시의 처분이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최종 대법원도 원심 판결을 확정해 여수시청의 상고를 기각하고 상고비용도 모두 부담하도록 했다.

종교시설은 주택법 제2조와 건축법 시행령에 의거해 복리시설에 해당하므로, 적법한 절차를 거치면 해당 기준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의 승인에 무리가 없다. 결국 여수시청의 미흡한 대처로 시민들의 세금이 불필요한 소송비용에 쓰이게 된 셈이다.

무엇보다 이 교회는 종교시설로서만 아니라 10년 넘게 주민과 지역을 위한 복리시설 역할까지 담당해왔다. 신기동, 시전동, 학동, 쌍봉동, 문수동 일대 거리와 도심 곳곳에서 환경정화운동을 전개해 지역을 쾌적하게 보듬어왔고, 매년 설과 추석 때마다 관내 복지소외이웃들에게 전해달라며 식료품과 생필품을 관공서에 전달했다.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응원하며 연탄 2천 장을 배달하는가 하면 농번기 일손이 달리는 농가를 찾아 참다래 수확을 돕고, 가까운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위안과 기쁨을 선물하기도 했다.
 

[여수신기 하나님의 교회. 건물 전층이 지역민의 화합과 소통의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대구달성 하나님의 교회도 일부 개신교인 위주의 민원과 오해로 행정소송을 치렀으나 건축법상 아무 문제가 없어 승소 판결을 받았다. 현재 이 교회는 이웃과 사회의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하여 코로나19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 응원을 비롯해 소외이웃지원, 환경정화활동 등 다채로운 사랑의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교회 행보는 전라도를 넘어 전국과 세계 각국에서 지속되며 지난해까지 총 2만 회가 넘는 봉사활동의 족적을 남겼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면서부터는 방역과 극복 지원에 특히 집중하고 있다.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교회 출입 시 전자출입명부(QR코드)와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손소독을 철저히 실시하고, 교회 안팎을 상시로 소독한다. 국내 소외계층의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며 성금 2억3000만 원을 기탁했고, 보건용 마스크(KF94) 3만 매를 지원했다. 각국의 취약계층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생필품, 식료품을 전달하며 용기와 힘을 전하기도 했다. 하나님의 교회 소속 대학생과 직장인 청년들의 코로나19 방역 영웅들을 위한 응원캠페인 ‘핸드투핸드 릴레이’와 ‘하트투하트 릴레이’도 꾸준하다.

교회 이원순 목사는 “전 세계 이웃들이 코로나19를 비롯한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 깃든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하나님의 사랑을 한결같이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환욱 기자  soto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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