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중국 대장암 진단키트 상용화 속도낸다

조재형 기자입력 : 2021-05-07 08:28
지노믹트리와 기술도입 본계약

백용운 산둥루캉하오리요우 대표이사(왼쪽)와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이사가 대전 유성구 지노믹트리 본사 대회의실에서 대장암 진단키트 기술도입 본계약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오리온]


오리온홀딩스가 대장암 진단키트의 중국시장 내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오리온홀딩스는 국내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와 대장암 진단키트의 기술도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오리온홀딩스는 지난 3월 설립한 중국 내 합자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기술개발유한공사’를 통해 지노믹트리의 대장암 조기진단용 기술 사용에 대한 계약금, 사업진행에 따른 마일스톤, 매출 발생에 따른 로열티 등을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

지노믹트리는 중국 내 임상시험 및 인허가를 위한 기술 지원을 맡는 등 대장암 진단키트의 상용화까지 지속 협력할 계획이다.

올해 7월에는 중국 파트너사 ‘산둥루캉의약’의 생산 본거지인 산둥 지닝시에 대장암 조기 진단키트 양산을 위한 생산설비 구축을 시작하고, 연내에는 임상 사전허가를 위한 절차를 밟는다.

중국 내 임상시험을 위한 계획도 세웠다. 오리온홀딩스는 합자법인을 통해 중국 주요 도시의 대형 종합병원에서 1만여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을 계획하고 있다.

진단키트의 경우 통상 1000여명 미만의 임상 테스트를 진행하는 데 비해 10배가량 큰 규모다.

현재 대장암 조기진단 분야는 글로벌 시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미국 대장암 조기진단 전문업체인 ‘이그젝트 사이언시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대장암 진단키트 단일 제품으로 1조원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의 대장암 조기진단 기업인 ‘뉴 호라이즌’은 올해 2월 상장 후 시가총액 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은 대장암 환자 수가 미국의 4~5배에 달하며, 연간 28만명이 대장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중국 의료기관 내 대장 내시경 장비 보급률이 35% 수준에 불과하고, 중국 의료 재정 부담 해소를 위한 정부의 암 조기진단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노믹트리의 대장암 진단키트는 1~2g 분변만으로 대장암을 90% 정확도로 판별할 수 있고, 8시간 내에 검사결과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오리온홀딩스 측의 설명이다.

허인철 오리온홀딩스 부회장은 “지노믹트리와의 기술도입 본계약을 통해 대장암 진단키트의 중국시장 내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임상시험 및 인허가를 비롯해 진단키트의 양산화까지 성공적으로 마쳐 K-바이오의 성공 사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아주경제 공식 카카오채널 추가
  • 아주경제 공식 유튜브 구독
  • 아주TV 공식 유튜브 구독
  • 아주TV 공식 페이스북 좋아요
컴패션_PC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