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직구 역대 최대...옷·패션 구매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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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1-05-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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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 1조4125억원...전년비 44.2% 증가

  •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는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

신세계면세점 내부 [사진=신세계면세점 제공]

올해 1분기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접 구매(직구)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주로 의류와 패션, 음식료품 구매가 활발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1년 3월 온라인쇼핑동향'을 보면 올해 1분기(1~3월)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4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2% 증가했다. 구매액과 증가율 모두 2014년 통계 작성 이래 7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이민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소비 심리 회복이 온라인 해외 직구에도 나타나고 있다"며 "또 온라인쇼핑 운영업체의 빠른 배송과 서비스 지역 확대 등과 같은 서비스 강화가 해외 직접 구매 시장을 확장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의 해외 직구 구매액이 504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가장 큰 규모액이다. 이어 음·식료품(3296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1328억원) 순이다.  

1년 전과 비교해 해외 직구는 농축수산물(204.8%), 스포츠·레저용품(197.7%), 사무·문구(152.8%), 소프트웨어(115.4%), 서적(105.8%)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5391억원, 중국 4578억원, 유럽연합(EU) 2826억원, 일본 733억원 순으로 많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중국이 223.6%를 기록하며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 과장은 "지난해 11월 광군제 영향이 올해 1분기까지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에 이어 일본(47.6%), 미국(11.3%)도 해외 직구가 증가한 국가였다. 반면 중남미는 -5.0%를 기록했다.

2021년 3월 온라인쇼핑동향 [자료=통계청 제공]

이처럼 1분기 온라인 해외 직구가 증가한 반면,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급감했다.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1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0% 감소하며 2014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 과장은 "해외 직접 판매는 온라인 면세점 비중이 82.5% 정도로 높다"면서 "외국인 관광객 감소가 해외 직접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실제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 중 면세점 판매액은 97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감소했다.

국가별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중국이 1조17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미국(609억원), 일본(449억원)이 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중국(-23.4%), 아세안(-60.3%) 등은 해외 직접 판매액이 감소했으나, 미국(23.9%), 일본(6.4%) 등은 늘었다.

해외 직접 판매액이 가장 많은 상품군은 화장품으로 9838억원을 기록했다.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은 786억원, 음반·비디오·악기는 443억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음·식료품(-65.9%), 화장품(-25.1%),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11.3%) 등은 감소했으나, 사무·문구(88.5%), 음반·비디오·악기(33.3%) 등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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