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국내 최초 국산김치 자율표시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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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박승호 기자
입력 2021-05-0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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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산의 국산 둔갑 막고 소비자 알권리 보호

  • 전남도, '이순신대교' 안전하게 보강 개시

 

국산김치자율표시제 인증마크 [사진=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외식업소를 대상으로 국산김치 자율표시제를 추진한다.

값싼 수입산 김치가 국산 김치로 둔갑되는 것을 막고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또 최고 품질인 전남산 김치의 소비를 늘리기 위한 조치다.

국산김치자율표시제’는 100% 국산 재료로 만든 김치를 생산업체로부터 공급받아 사용하거나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업체나 기관을 민간단체인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가 인증하는 제도다.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는 대한민국김치협회를 비롯해 한국외식산업협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대한민국한식협회 등 5개 민간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지역 음식점과 학교, 병원, 공공기관과 기업체 구내식당을 대상으로 오는 9월까지 5000여 곳을 우선 인증할 방침이다.

인증 신청은 시군 농업 담당 부서나 읍면동 주민센터로 하면 되고 국산김치 공급과 판매계약서, 또는 김치 재료 구입내역이 들어 있는 문서를 제출하면 된다.

국산김치자율표시위는 신청서를 토대로 심의해 인증마크를 준다.

인증 기간은 1년이고 해마다 국산김치 사용 여부를 점검해 재인증하는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할 방침이다.

인증 받은 곳은 인증마크를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김치를 이용할 수 있어서 우리 농산물의 소비촉진을 이끌고 농업인의 소득을 높이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영호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김치 종주국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남산 김치를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게 김치 소비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순신대교 전경[사진= 여수시 제공]

이와 함께 전라남도는 이순신대교의 안전을 강화하고자 교량 상판이 뜨는 성질을 제어하기 위해 교각에 연결된 '수직 받침장치'를 전면 보강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안전점검 과정에서 파손이 발견되자 전라남도는 응급조치 후 한국교량 및 구조학회와 세계적인 특수교량 전문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정확한 원인 분석과 보강대책을 검증해 왔다.

전라남도는 시공회사 대림산업(DLE&C)이 제출한 보강대책 수립 계획에 대해 전체적인 구조 안전성 재해석을 요청한 결과, 그동안 국내 전문가와 세계적 특수교량 설계전문업체인 영국 코비사가 참여해 1년여 동안 20여 차례 이상 현장 확인과 자문을 거쳤다.

이에 따라 올해 6월 말까지 보강대책을 수립해 8월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순신대교는 여수국가산단에서 발생한 석유‧화학 물동량의 수송을 돕기 위한 산업단지 진입도로다. 2007년 착공해 2013년까지 1조 715억 원을 들여 건립했다. 그동안 하루 평균 2만 대의 교통량을 소화하며 개통 전 광양국가산단까지 80분이던 소요 시간을 10분으로 단축하는 등 물류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했다.

세계에서 4번째로 긴 현수교인 이순신대교는 총 연장 9.58㎞, 해상교량은 2곳 3.02㎞다. 특히 주경간장의 길이를 이순신 장군의 탄신년인 1545년을 기념해 1545m로 맞췄다. 콘크리트 주탑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인 270m로 장군의 외유내강 정신을 살려 안쪽은 곧게, 바깥쪽은 곡선으로 처리했다.

박철원 전라남도 도로교통과장은 "그동안 이순신대교는 여수산단과 광양산단을 연결하며 물류비용 절감과 지역 간 소통에 크게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가 되도록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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