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코로나 백신, 2차 물량까지 확보...불신 조장 부적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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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5-0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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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모적인 백신 정쟁 멈추고 협력에 집중해달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관련 보고회에 참석,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앞서 여당 대표로서 최우선 해결 과제라고 밝힌 코로나19 백신 문제와 관련해 4일 관계부처 보고를 받는 자리를 가졌다.

송 대표는 이날 백신 관련 관계부처의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민주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의 삶을 무한 책임진다는 자세로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해 가장 현안 문제인 백신과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모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첫 일정으로 백신과 부동산 정책 보고를 듣는 건 매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어 송 대표는 "정부가 노력해 (코로나19 백신이) 1억9000만 도스 이상을 확보해 9000만명의 2차 접종 물량까지 확보돼있다"며 "화이자도 매주 수요일 인도 물량을 조금씩 늘려가면서 한 번도 늦추지 않고 제때 공급이 되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혹시 미비점이 없는지 잘 점검하고 또 추가적인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CMO(위탁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백신 도입을 넘어 미국의 백신 회사들과의 기술 협약을 통해서 생산기지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이어 "SK바이오를 비롯해 스푸트니크V도 춘천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모더나, 화이자, 노바벡스 등이 제때 생산되면 인도 등 (백신이) 부족한 아시아 국가에 차질 없는 공급도 가능하다"고 했다.

송 대표는 야당을 향해서는 "백신 문제는 국민 삶의 문제인데 불신을 조장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야당으로서 국민 마음을 대변해 조언과 비판적 지적을 하면 수용하지만, 이걸로 지나치게 불신을 조장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이날 보고회 모두발언에서 "백신 수급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접종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협의해왔다"며 "접종센터를 전국에 확대했고 의료인력을 확보하는 등 통합 체계를 개선하는 데도 앞장섰다"고 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백신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에 대비해 정부가 절차에 얽매이지 않고 우선 지원하도록 백신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도 적절했다. 백신에 대한 우리 역할을 강화하자는 대표 말에 동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백신 수급을 책임지고 민주당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불가피한 문제에 대처하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보고회 이후 이용빈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백신 관련) 불안감 조성은 코로나 극복과 민생 회복에 도움이 안 되고 방해가 된다"며 "코로나 감염으로부터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야당은 소모적인 백신 정쟁을 멈추고 협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백신은 주기적으로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지고 있고 접종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백신 부작용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의약품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은 늘 있었다. 대규모로 진행하다 보니 생기는 일"이라며 "인과관계가 입증됐거나 과하게 피해를 호소하는 것과 관련해선 정부가 적절한 대처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백신 부작용은) 자동차 사고보다도 훨씬 낮은 확률"이라며 "우리가 자동차 사고를 우려해서 차를 안타지는 않지 않냐. 백신이 주는 이득이 훨씬 크기 때문에 접종 격려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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