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시]중국 공유 보조배터리 '샤오뎬'도 상장 준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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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5-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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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증시서 첫번째 공유 보조배터리기업

  • 텐센트·앤트그룹 등 화려한 투자자 라인업

중국 공유 보조배터리 전문기업 샤오뎬커지(小電科技, 이하 샤오뎬)도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기 시작했다. 

1일 중국 증권 매체 증권시보에 따르면 샤오뎬이 지난달 30일 홍콩증권거래소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상장 주관사로는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참여한다.

샤오뎬은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신제품 연구·개발, 운영자금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자금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샤오뎬이 중국 선전거래소의 중소 벤처기업 전용증시인 창업판(創業板·차이넥스트) 상장 신청을 철회한 지 한 달 만에 나온 움직임이다. 애초 샤오뎬은 커촹반에 상장하기 위해 지난해 말 선전증권거래소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올해 4월 상장 신청을 철회했다. 샤오뎬은 당시 구체적으로 이유를 밝히지 않았는데, 시장에선 중국 당국의 규제에 막혀 상장을 포기한 것으로 분석했다.
 

샤오뎬커지. [사진=웨이보 캡처]

샤오뎬이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제1호 중국 공유 보조배터리 기업인데다, 중국 국내 '큰손'들의 투자를 줄줄이 받을 만큼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서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실제 샤오뎬은 설립 이후 모두 5차례에 걸쳐 투자받았는데, 투자자 라인업이 꽤 화려하다. 구체적으로 텐센트의 린즈리촹정보회사가 샤오뎬의 지분 9.77%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 밖에 중국 벤처캐피털회사인 GSR벤처, 세쿼이아캐피털차이나 계열사 훙찬천신, 앤트그룹 자회사 상하이풍바오, 가오룽자본 산하 시짱룽안이 각각 샤오뎬의 지분 7.17%, 5.66%, 4.97%, 4.69%씩 보유하고 있다.  

2016년 설립된 샤오뎬은 중국 공유 보조배터리 시장의 붐에 힘입어 고속성장을 해왔다. 샤오뎬이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샤오뎬의 2018년, 2019년, 2020년 매출은 각각 4억2300만 위안(약 730억원), 16억3600만 위안, 19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샤오뎬의 중국 모바일기기 서비스 시장 점유율은 17%로 3위를 차지했다. 샤오뎬의 누적 가입자 수는 2억37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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