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영 T&C재단 대표 "공감으로 혐오 줄이자"···제주도 포도뮤지엄서 아포브 전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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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04-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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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T&C재단이 아포브(APoV·Another Point of View) 전시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을 제주 서귀포시 포도뮤지엄에서 내년 3월까지 1년 동안 전시한다.

24일 T&C재단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인류를 서로 적대시켜 분란을 일으키는 혐오와 혐오 표현 현상을 예술가들의 시각을 통해 경험하고 공감의 의미를 나누는 시뮬레이션 전시다. 지난해 11월 서울 전시로 호평 받은 이후, 제주 포도뮤지엄 개관전으로 초청받았다.

관람객은 예술 작품을 통해 가짜뉴스와 왜곡된 정보가 편견과 혐오를 부추기는 과정부터, 혐오의 해악성이 인류에게 남겨온 고통을 조명한다. 동시에 비극의 역사 속에서도 용서와 포용으로 화합의 길을 택한 의인들의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는 한·중·일 8인의 작가가 참여한다. 기존 참여 작가인 강애란, 권용주, 성립, 이용백, 최수진, 구와구보 료타에 이어 중국의 장샤오강과 한국의 진기종 작가가 새로 합류했다. 작가들의 설치작품 외에도 T&C재단에서 직접 기획한 다섯 개의 테마 공간도 전시된다.

이번 전시와 더불어 포도뮤지엄 2층에선 '케테 콜비츠' 전도 함께 진행된다. 케테 콜비츠는 노동과 빈곤, 전쟁과 죽음, 모성 등의 주제로 활동한 독일의 예술가다. 이번 케테 콜비츠 전에서는 판화 원작 32점과 1개의 청동 조각, 작가의 작품 세계와 생애를 다룬 영상 3편을 관람할 수 있다.

김희영 T&C재단 대표는 "몇년 전 다보스에서 홍콩의 비영리 재단 크로스 로드의 난민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타인의 고통에 완벽하게 동화돼 보는 경험이 공감 교육의 핵심임을 깨닫고 이번 아포브 전시를 구상하게 됐다"며 "많은 관람객들과 함께 혐오와 차별의 해악성을 돌아보고 공감과 화합의 메시지를 나누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포도뮤지엄 개관 기념으로 5월 말까지 무료로 공개된다. 무료 관람은 포도뮤지엄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하면 된다. 한편 2017년에 설립된 T&C재단은 교육 불평등 해소와 공감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 교육, 복지, 학술연구 분야 공익사업을 운영하는 재단법인이다.
 

[사진=T&C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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