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경봉쇄 해제 임박?..."선박 해외 운항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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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04-2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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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국적 선박 4척 움직임 포착...신압록강대교 일대 도로 포장공사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으로 막혔던 북한 교역이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선박 운항정보 사이트 '마린트래픽'은 북한 국적 선박인 '민해', '롱리치5', '자성2'호 등 4척의 움직임을 포착했다.사진은 코로나19 방역을 강화 중인 북한의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으로 지난 1년간 막혔던 북한 교역이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선박 운항정보 사이트 '마린트래픽'은 북한 국적 선박인 '민해', '롱리치5', '자성2'호 등 4척의 움직임을 포착했다.

매체는 중국 다롄, 룽커우, 스다오항에 입항하거나 입항을 앞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특히 '태평산'과 '자력'호는 웨이하이항 인근을 지나갔고 '회령'호는 제주도에서 남쪽으로 200㎞ 떨어진 해상을 항해 중이며, '안산', '청암'호는 이달 초 대한해협과 울진항 동쪽 200㎞ 지점을 지나기도 했다.

북한 선박은 지난해 7월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국경봉쇄가 강화되면서 사실상 운항을 중단해왔지만, 최근 북한 선박 여러 척이 중국 항만과 공해상에서 포착된 만큼 운항이 재개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북한 선박이 해외 항만에서 안전 검사를 받았다는 기록도 수개월 만에 처음 확인됐다. 아태지역 항만국 통제위원회에 따르면 북한 '련하 3'호가 지난달 28일 옌타이항에서 안전 검사를 받았다. 지난해 7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에서 북한 국적 선박이 검사를 받은 이후 8개월 만의 일이다.

또한 북한과 중국을 연결하는 신압록강대교 일대 북한측 도로에서 포장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정황도 확인됐다. 민간 위성사진업체 맥사테크놀로지의 지난달 16일자 위성사진에 따르면 신압록강대교의 북측 도로는 이전까지 중국 방향 도로만이 포장 공사가 돼 있었지만 이날은 신의주 방향 도로도 포장이 된 듯 회색 빛깔이라고 VOA는 전했다.

앞서 북한과 중국은 지난 2014년 신압록강대교를 완공했지만 포장공사가 완료된 다리와 달리 정작 다리 끝 북측 도로는 곧바로 논밭으로 이어진 상태로 방치됐다. 

다만 VOA는 양국 무역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돼 온 국경지역 무역은 아직까진 재개 조짐이 관측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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