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전년比 1.3%↑…중국 신남방 수출입 증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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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4-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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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컨테이너 물동량은 3.1% 감소

[사진=인천항만공사 제공]

올해 1분기(1∼3월)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신남방 지역의 수출입 증가에 따른 결과다.

해양수산부는 1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729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19만TEU보다 1.3% 증가한 양이다.

컨테이너 중 수출입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406만TEU)보다 4.5% 증가한 424만TEU로 조사됐다.

수입과 수출 모두 212만TEU로 각각 5.2%, 3.9% 증가했다. 특히 주요 교역국인 중국을 상대로 한 수출입이 16.5% 증가한 영향이 컸다.

컨테이너를 다른 선박으로 옮겨 운송하는 환적 물동량은 1분기 300만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308만TEU)보다 2.8% 감소했다.

항만별로 살펴보면 부산항은 환적물량 감소로 지난해 1분기보다 0.1% 줄어든 552만TEU로 집계됐다. 부산항 수출입 물동량은 중국(14.2%), 캐나다(27.8%) 등의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1.7% 증가한 261만TEU를 나타냈지만, 환적은 일본(5.5%), 미국(15.5%) 등 주요 국가의 환적 물량이 감소해 1.7% 감소한 291만TEU로 집계됐다.

인천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증가한 83만TEU를 처리했다. 베트남과 중국 항로 물동량 증가로 수출입이 16.8% 증가한 80만TEU를 나타냈다. 환적은 133.3% 증가한 2만1000TEU를 기록했다. 증가 비율은 높지만 물동량 자체는 1만2000TEU가 늘어난 것으로 다른 항만과 비교해 환적물량이 많지는 않다.

광양항 물동량은 50만TEU로 10.3% 감소했다. 수출입이 1.9% 감소한 44만TEU를, 환적이 46.7% 감소한 5.5만TEU로 집계됐다.

비컨테이너 물동량의 경우는 총 2억 5561만 톤으로 전년 동기 2억 6384만 톤 대비 3.1% 감소했다.

항만별로 살펴보면 울산항은 11.5% 감소한 4311만t을 처리했다. 이는 자동차 물량 호조에도 유류 수출입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인천항은 유류와 유연탄 물동량이 축소해 4.7% 줄어든 2723만t을 처리하는 데 그쳤다.

광양항은 광석과 유연탄 등 제철관련 제품의 물동량 회복에 힘입어 물동량이 5.1% 증가한 6313만t을 나타냈다. 평택·당진항은 철광석과 자동차 물동량 증가로 4.5% 증가한 2684만t을 처리했다.

품목별로 주요 비컨테이너 거래품목인 유류와 유연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2%, 5.2% 감소했다.

유류는 광양항과 울산항의 원유, 석유 정제품 수출입 감소로 1억1701만t이 처리됐다. 유연탄은 화력발전소가 있는 태안항, 보령항의 수입 감소로 2849만t이 처리됐다.

광석은 광양항, 평택·당진항의 철광석 수출입 증가로 물동량이 7.9% 증가한 3513만t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는 전 세계 자동차의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15.4% 증가한 2041만t을 나타냈다.

비컨테이너와 컨테이너 물동량을 포함해 1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총 3억8313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억8629만t)보다 0.8% 감소했다.

지난달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1억3587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3413만t)보다 1.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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