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일학습병행‘...취업 실마리 찾기 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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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04-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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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이미옥 한신대 진로취업 본부장

  • 연규홍 총장, 기업연계형 장기 현장실습 방점

  • 취업률 63%로 0.6%p↑...경기 남부권大 최고

  • ‘실습유지율‘ 평가 만점...타 대학과 차별화

이미옥 한신대 진로취업 본부장 [사진=유대길 기자]


“우리 학교 학생 3명이 이번 학기에 ‘기업 연계형 장기현장실습(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 IPP)’을 통해 국내 디지털 방송광고 대행사(미디어렙사)이자 상장회사인 ㈜나스미디어에서 현장실습을 하는 과정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청년의 일자리 문제는 중요한 화두다. 코로나19 장기화에 사회 전체가 어려움을 겪으며 20~30대 청년이 설 수 있는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정부를 비롯해 기업과 학교 등 각 주체가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다.

엉킨 실타래를 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이미옥 한신대 진로취업 본부장을 만났고, 그의 말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대학 구성원 전체가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한마음 한뜻이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경기 오산에 위치한 한신대의 2020 취업률(조사기준일 2019년 12월 31일)은 63%로 2019 취업률 62.4%와 비교했을 때 0.6%p 증가했다. 경기 남부권 대학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는 수년간 준비한 결과물이다. 2017년 9월 취임한 연규홍 한신대 총장은 임기 초반부터 학생들의 취업에 방점을 찍었다. 첫 공식 회의로 ‘IPP형 일학습병행 신규 운영대학 공모준비위원회’를 주재해 조직 체제 정비 등 행정 지원을 강화했다.

연 총장은 2018년 2월 총장 직속 기구로 진로취업본부를 신설했고, 산하 기관으로 IPP형 일학습병행 사업단, 대학 일자리센터를 둬 IPP형 일학습병행 사업 행정 지원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미옥 본부장은 “매주 총장 주관 정책회의가 열린다”며 “그 회의에서 IPP형 일학습병행 실적보고를 하고 있다. 그만큼 총장께서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신다”고 귀띔했다.
 

2020년도 IPP형 일학습병행 사업 성과 분석 회의에서 발표 중인 이미옥 본부장. [사진=한신대 제공]


한신대 IPP형 일학습병행 사업단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를 기반으로 하는 IPP와 IPP형 일학습 병행 2개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신대 3·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공과 연계된 실무능력 향상을 목표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IPP(장기현장실습)는 대학 교과과정 일부를 기업체 현장에서 4개월간의 실습을 통해 전공 연계 실무를 익히는 기업연계형 현장 실습 학기제 프로그램이며, IPP형 일학습병행은 4학년 1년 동안 기업 직무에 맞춘 교육 훈련과정을 토대로 이론과 실무를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한신대 IPP형 일학습병행 사업단은 기업과 학생의 수요에 맞춰 매년 우수한 기업과 학생을 선별하고 연결하는 데 힘쓰고 있다. 기업 직무에 맞는 실습과 훈련 편성·운영 등의 업무를 통해 한신대 재학생들의 직무능력향상과 원활한 취업 연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교 전체가 마음을 모은 덕분에 한신대는 타 대학과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2017년 10월 IPP형 일학습병행 운영 대학 4기로 지정받은 한신대 IPP형 일학습병행 사업단은 2018년도와 2019년도 2년 연속 IPP형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 성과평가에서 A등급(우수대학) 판정을 받았다.

기업 관리, 실습생(학습근로자) 관리, 만족도 조사 등의 정량·정성지표에 대해 전국 38개 IPP사업 운영 대상으로 실시됐고, 한신대 장기현장실습 ‘실습 유지율’ 평가 항목에서 만점을 획득했다.

특색 있는 사업 운영을 꾸준히 모색한 결과다. IPP형 일학습병행 사업단만의 특색 있는 사업 운영 방안을 꾸준히 찾고 있다.

그 일환으로, IPP형 일학습병행 훈련을 앞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프를 실시하여 적극적인 훈련 의지와 참여를 고취하고 있다. 또한 재학생 대상 사업단 홍보로 ‘꿈을 향하는 길’, ‘현장 실습의 날-보자보자 어디보자, 취업 알아보자!’ 행사를 개최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한신대 IPP형 일학습병행 사업단은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도 기본 운영 방침에 따라 2021년도 장기현장실습 실습생 100명과 IPP형 일학습병행 학습 근로자 30명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한신대는 지역과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한신대는 지난 16일 오산시청에서 오산시(시장 곽상욱), 이음문화도시추진위원회(위원장 이동렬)와 ‘2021년 문화도시 지정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을 개최했다. 

한신대는 오산시, 이음문화도시추진위원회와 ‘문화도시 디지털 이음 플랫폼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디지털 이음 플랫폼 연구지원·구축,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특성화와 사업 지원, 문화인력양성사업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 진행, 한신대 생활 실험실(리빙랩)을 활용한 오산시 지역사회 문제 해결, 기타 산학 교류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IPP형 일학습병행 사업단 구성원 [사진=유대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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