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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중국 車경쟁]애플 공급업체·드론 1위 기업도 도전장

최예지 기자입력 : 2021-04-22 06:00
오필름·DJI, 자동차 부품 시장 진출 선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앞다퉈 '스마트카'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부품 사업에 군침을 흘리고 있는 중국 비(非)자동차 기업이 있다. 중국 스마트폰 부품업체 어우페이광(歐菲光, 이하 오필름, 선전거래소, 002456)과 세계 1위 드론 업체 다장촹신(大疆創新, 이하 DJI)이다. 이들 기업은 자동차 부품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현재 직면한 난관에서 벗어나고자 열을 올리고 있다.
 
애플과 헤어진 中오필름...자동차 부품으로 일어서나
최근 오필름은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자동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고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제재로 애플 공급망에서 완전히 퇴출당하면서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사업이 타격을 입은 데 따른 자구책이다.

18일 중국 증권 매체 증권시보에 따르면 오필름은 지난주 열린 시장 전략 회의에서 시장 흐름에 발맞춰 차량용 카메라 부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필름은 기존 자동차 후방 카메라에 한정되던 차량용 카메라 부품 수요가 서라운드뷰모니터(SVM) 시스템과 같은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완성차에 탑재되는 카메라 개수가 기존보다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카메라 모듈 등 부품 공급량도 덩달아 증가해, 오필름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오필름이 애플의 공급망에서 완전히 퇴출당한 지 약 한 달 만에 나온 움직임이다.

게다가 그간 오필름의 사업 방향과는 대조되는 모습을 보여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오필름은 앞서 지난해 7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후 애플에 카메라 모듈 부품 공급이 어려워졌을 때만 해도 스마트폰 부품 사업에만 매진할 것이라고 했었다. 

특히 오필름의 카메라 모듈이 장착된 화웨이와 베이징자동차의 아크폭스가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 전기차 알파S HI버전이 상하이모터쇼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면서, 이를 계기로 차량용 부품 사업 확장에 더욱 본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오필름은 이날 차량용 카메라 부품 외에도 광학렌즈, 홈시큐리티 등 스마트홈 분야에도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오필름. [사진=바이두]

드론 1위 기업도 뛰어든 자동차 사업
DJI도 이번 상하이모터쇼를 계기로 자동차 자율주행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로 했다.

DJI는 자동차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다장처자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지난 19일 '2021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가 보도했다. 

DJI는 이날 '모든 사람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외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이념을 제시하며, 앞으로 자율주행 시스템과 부품 연구개발, 생산, 판매 등 서비스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동시에 DJI는 SGMW와의 협력 사실을 알렸다. 2002년에 설립된 SGMW는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중국 우링(五菱·Wuling)의 중국 합작사다. DJI와 SGMW는 올해 안으로 전기차 생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DJI는 이날 D80, D80+, D130, D130+ 등 4가지 자율주행 시스템도 함께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D80과 D80+는 시간당 0~80km로 달리는 도시용 시스템이며, D130과 D130+는 시간당 0~130km를 주행할 수 있어 고속도로에서도 적용 가능한 시스템이다. 기본 사양인 D80과 D130은 L2급 자율주행이고, 고가 사양인 D80+와 D130+는 자율주행차에서 '눈' 역할을 하는 리복스의 라이다와, 카메라 등 기능이 추가돼 L3급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주력 사업인 드론이 미국 제재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DJI로선 자율주행 사업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새로운 수익을 창출해 어느 정도 숨통을 트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다장처자이[사진=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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