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주호영, 安 시장 만들려 작당”…주 “특정인 도운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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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4-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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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장제원, 홍준표 꼬붕”…장 “김종인 꼬붕 아니라 다행”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안철수와 작당을 했다”고 비판하자, 주 권한대행은 “저는 경선 과정에서 특정인을 돕거나 한 적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보도된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주 권한대행에 대해 “안철수를 서울시장 후보로 만들려던 사람”이라며 “내가 그런 사람들을 억누르고 오세훈을 후보로 만들어 당선시켰는데, 그 사람들이 또 지금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권한대행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위원장이) 오해하는 듯 하다”며 “다만 단일화가 깨지면 선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단일화가 깨지지 않는 쪽으로 노력했을 뿐이다. 누구를 돕거나 한 적은 전혀 없다. 그 점을 잘못 안 듯 하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금 정돈되지도 않은 곳에 불쑥 들어가려 하겠나. 지금 국민의힘에 들어가서 흙탕물에서 같이 놀면 똑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했는데, 주 권한대행은 이에 대해 “우리당이 (김 전 위원장) 표현대로 별로라면 안철수는 뭣 때문에 입당하라고 했느냐”고 맞받았다.

한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본인을 “홍준표 의원의 꼬붕”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종인 꼬붕이 아니어서 참으로 다행이다”며 “생각하는 저렴한 인식이 역시 정치 거간꾼 답다”고 했다.

장 의원은 “자신의 처지나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말을 바꿔도 일말의 부끄러움조차 느끼지 못하는 인지부조화부터 치료하시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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