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충격에 급등 피로까지…비트코인 이틀째 6만 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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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4-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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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리를 이어갔던 비트코인(BTC) 가격이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터키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와 더불어 최근 급등 피로감이 겹친 탓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터키 중앙은행은 16일(현지시간) 관보에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거래 금지 조치는 이달 말인 30일부터 적용된다. 이렇게 되면 터키에서는 비트코인이 상품 및 서비스 비용 지불 수단이 될 수 없다. 

중앙은행은 "암호화폐를 통한 거래가 매우 큰 위험을 수반한다"면서 "암호화폐의 가치는 지나치게 변동폭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도난 위험이 크고 불법적인 행동에 이용될 수 있으며, 거래 당사자에게 회복 불가능한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고 금지 이유를 밝혔다. 뤼트피 엘반 터키 재무장관은 암호화폐에 대한 우려를 밝히면서, 이는 전세계적인 우려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지난 주 코인베이스 상장이라는 빅이벤트 속에서 급등했다.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이 비주류 취급을 받던 암호화폐 시장이 이제 주류로 편입했다는 신호로 읽혔기 때문이다.  기관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도 크게 올랐으며, 13일에는 6만 3000달러 이상으로 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코인베이스 상장이라는 대형 이벤트가 끝나면서 암호화폐 매도세는 강화했으며, 여기에 터키 규제까지 이어지면서 투자금은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한편, 지난 3월 비트코인이 6만 달러라는 가격 대로 한번 올랐다가 다시 6만 달러를 재탈환하는 데 한 달 정도가 걸린 것을 고려할 때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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