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올해도 서민경제 회생에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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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김규남 기자
입력 2021-04-1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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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천사랑상품권 1천억 규모 발행,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 추진

김천시청 전경[사진= 김천시 제공]

경북 김천시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경제의 침체를 막고 경기를 활성화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천시는 지난해 코로나發 경제 한파 속에서도 지역 경기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소상공인 지원은 물론 골목상권 회복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16일 김천시에 따르면 김천사랑상품권을 당초 규모 대비 6배 늘어난 600억원 규모로 운용하고 카드형 지역화폐를 4월 조기 출시했으며 연중 10%의 인센티브를 지원했다. 소상공인 특례보증사업도 기초지자체 중 최고 수준인 500억원 규모로 편성하여 상대적으로 관내 자영업자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갔다.

최근 코로나 예방 백신 접종의 시작으로 경제 회생의 긍정적 기대감이 높아지고는 있으나 실제 체감하는 자영업자의 생계는 나아지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김천시는 올해도 민생경기 회복을 시정의 주요 추진과제로 설정하고 소상공인 경영 안정화와 골목상권 활성화사업을 통해 서민경제 회생에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
 

김충섭 김천시장(맨앞 양복정장차림)이 전통시장을 방문해 시장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있다.[사진=김천시 제공]

◆ 소상공인 지원으로 서민경제 회생 이끈다

김천시는 2021년 서민경제의 최일선인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살리기에 더욱 집중한다. 경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약 56억원(국비 40억원)을 투입하여 김천사랑상품권(카드) 발행 및 운영에 나서며, 소상공인 특례보증도 100억 규모로 시행해 소상공인들의 숨통을 틔울 방침이다.

또한,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 경영 안정화에 행정력을 투입한다.

먼저, 2021년 김천사랑상품권을 1000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 발행하면서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 및 소비 진작을 위해 지역화폐를 카드형 위주로 운용한다. 최근 관련 조례가 개정돼, 1인당 개인 구매한도가 종전 7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확대됐고 이는 지역주민에게 더 큰 인센티브로 다가 왔다.

시는 지역 소비를 활성화하고 주민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김천사랑카드 애용 붐(Boom)이 일어나도록 현재 공공기관, 기업체 등에‘김천사랑상품권 릴레이 구매’운동을 집중 독려하고 있다.

김천사랑상품권은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2019년 8월부터 추진한 사업으로 현재 판매대행점을 52개소까지 확대하고, 가맹점을 4300개소로 추가 모집했다. 지난해 600억원 규모의 지역 상품권을 발행해 모두 소진했으며 카드형 김천사랑상품권의 경우 당초 지난해 7월 출시 예정이었으나 무려 3개월 앞당긴 4월에 조기 출시해 시민들의 편의성 제고에 적극 노력한 바 있다.

둘째, 김천시는 소상공인의 자금난을 완화하기 위해 2021년 소상공인 특례보증사업을 100억원 규모로 시행하고 있다. 신청한도는 업체당 2천만원까지, 이자차액은 3% 범위 내 2년까지 지원한다. 참여를 원하는 소상공인은 경북신용보증재단 김천지점을 방문하여 신청하고, 관내 취급 은행 8개소(국민, 농협, 대구, 신한, 기업, 우리, 하나, 김천농협)를 통해 융자를 받으면 된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부터는 사업 참여의 제외 업종이 대폭 완화돼, 신용보증기관의 보증제한 업종이 아닌 소상공인은 누구나 사업을 신청할 수 있게 되었다.

셋째, 시는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상인들의 경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카드수수료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전년도 연 매출 4억원 이하 관내 소상공인에게 전년도 카드수수료의 0.8 ~ 1.3%에 해당하는 금액을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대상자는 지난해와 동일한 방법으로 경상북도 경제진흥원 '행복카드.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되고 부득이하게 신청이 어려운 고령자 등에 대해서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한 방문 접수도 병행 운영한다. 온‧오프라인으로 접수된 건은 향후 국세청 자료 조회를 통해 신청일 기준 30일 이내 계좌 지급한다.
 

김충섭 김천시장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등을 직접 기획하고 있다.[사진=김천시 제공] 

◆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으로 골목상권 되살린다

김천시는 코로나 경기 침체로 직격탄을 맞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2021년도 중소벤처기업부 및 경상북도 공모사업에 응모해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 등 4개 사업이 선정됐고 올해 국·도비 약 10억원을 확보해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첫째, 지역문화와 관광자원을 연계해 시장 고유의 장점을 집중 육성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상인중심 프로젝트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에 2021년도 김천 평화시장이 선정돼 평화시장은 2년간(2021년~2022년) 총 사업비 10억원(국비 4억원)을 지원받아 시장 대표상품과 먹거리 개발, 홍보·마케팅 등 특화상품의 판로를 개척하고 전통시장 내 문화콘텐츠 발굴 등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2월 문화관광형 육성사업을 이끌어갈 사업단장을 공모에 의해 선발 확정짓고 4월부터 사업의 기본계획 수립 및 세부사업 운영에 대한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둘째,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노후전선 정비사업'은 평화시장·황금시장 200여개 점포를 대상으로 총 사업비 약 5억6000만원(국비 2억8000만원)을 지원받아 추진하고 있다. 전통시장 내 밀집된 개별점포 전선 정비 이외에도 노후되거나 불량인 분전반과 전등을 교체하는 등 화재로부터 안전한 시장 환경 조성에 앞장선다.

셋째, 시는 노후화된 전통시장 시설물을 정비하기 위해 경상북도 공모사업인 '골목상권 특별환경개선사업'에 응모해 올해 황금시장에 사업비 6억원(도비 3억원)을 확보했다. 노후된 황금시장 아케이드 시설을 전반적으로 교체 보수하고 누수 등으로 인한 안전 문제도 예방한다.

이밖에도 '시장 경영 바우처 지원사업'으로 사업비 약 3800만원(국비 3천만원)을 지원 받아 고객유입 촉진, 매출 증대 등을 위한 홍보 마케팅 행사 및 상인회 행정능력 향상을 위한 시장매니저 지원사업으로 활용된다.

한편, 지난해부터 국비 확보로 추진중인 평화시장 청년몰 조성사업(15억원), 황금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33억9000만원)도 올해 예정대로 마무리해 청년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민이 찾고 싶은 전통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생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민 경제 활성화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지역경제 회생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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