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SK 배터리 협력] 하이브리드카 배터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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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4-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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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성차-배터리 기업 새로운 협업 모델 구축 … 친환경차 경쟁력 강화 전기 마련 기대

현대차·기아가 SK이노베이션과 손잡고 한국의 배터리 기술력 제고에 나선다.  

현대차·기아와 SK이노베이션이 공동으로 하이브리드카(HEV) 배터리를 개발한다고 16일 밝혔다. 양측은 전동화 차량에 최적화한 파우치형 배터리를 개발해 실제 차량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협력에 나선다.

이번 협력은 글로벌 자동차업체인 현대차·기아와 배터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 협력해 대한민국 배터리 기술력과 경쟁력을 한층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기업이 새로운 배터리를 개발하는 협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의미도 크다. 단순한 납품 관계를 넘어 산업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협업 모델을 새롭게 만든 것이다.

이번 업무 협약은 친환경차 분야에서 현대차·기아와 SK이노베이션이 10년 이상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협업해 온 결실이다.

현대차·기아와 SK이노베이션은 2010년 국내 최초 고속 전기차(EV)인 '블루온'의 배터리를 시작으로 국내 첫 양산형 전기차 '레이 EV', 해외 첫 수출 전기차인 '쏘울 EV' 뿐 아니라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전기차 '아이오닉 5', 'EV6'에서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현대차와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를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으로 만드는 전략인 'BaaS(Battery as a Service)' 관련 협업 모델 구축을 위해서도 함께 하고 있다. BaaS는 배터리 생산부터 보급, 대여, 재사용 등을 아우르는 친환경 배터리 밸류체인으로서 전기차 보급을 앞당길 기술로 평가받는다.

양측은 현대차·기아가 향후 출시할 차량 특성에 최적화한 배터리 제작을 통해 성능과 경제성까지 뛰어난 배터리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를 통해 배터리 성능 향상은 물론 하이브리드카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찬영 현대차·기아 파워트레인부품구매사업부 상무는 "글로벌 배터리 기술 기업인 SK이노베이션과의 협력 모델을 통해 친환경차 경쟁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배터리 개발, 양산, 품질 검증 등 전 분야에서 함께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배터리 기술력을 비롯해 배터리 안전성과 높은 제조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현대차·기아 이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협력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이장원 SK이노베이션 배터리연구원장은 "완성차 업체 중 가장 경쟁력이 높고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현대차·기아와 전기차 배터리 협력을 강화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SK이노베이션의 독보적인 배터리 기술력과 제조 안정성으로 시너지를 일으켜 양사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와 SK이노베이션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배터리는 현대차가 2024년 선보일 하이브리드카부터 탑재된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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