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스퀘어 오픈 6개월] '0원폰'이 있다...즉시 개통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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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4-1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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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통에 어려움 겪는 중·장년층 선호도 높아

  • "중소 알뜰폰 사업자에 도움되는 측면 있다"

알뜰폰 스퀘어 내부 모습 [사진=신승훈 기자]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가 운영하는 알뜰폰 전용 오프라인 홍보관 ‘알뜰폰 스퀘어’가 휴대전화 개통에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층의 알뜰폰 가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알뜰폰 스퀘어가 운영 6개월을 맞은 것과 관련해 한국알뜰폰통신사업자협회 관계자는 “단말기를 잘 모르거나 개통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이 이곳에서 관리자의 안내를 받아 휴대전화를 개통한다”면서 “알뜰폰이 요금제가 저렴하고, 즉시 개통도 가능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실제 알뜰폰 스퀘어를 방문하면, 스퀘어 관리자는 알뜰폰 요금상품과 단말기를 비교해주는 사이트인 ‘알뜰폰 허브’에 접속해 고객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준다. 데이터는 0MB부터 100GB 이상까지 음성량은 0분부터 무제한, 문자의 경우 0건부터 무제한까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고객이 평소 본인의 통신 소비 패턴에 맞는 데이터·음성량·문자 사용량을 설정하면 맞춤형 상품이 뜬다.

예를 들어 장년층 요금제로 불리는 ‘데이터 3GB 이하, 음성량은 100분 이하, 문자는 100건 이하’ 요금제를 알뜰폰 허브에서 검색을 하면, 스마텔(Smartel), 에이모바일(Amobile) 요금제가 추천된다. 스마트텔과 에이모바일은 해당 구간에서 각각 7개월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7개월 이후에는 6000원대로 이용할 수 있다.

알뜰폰 시장은 기본적으로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통3사 대리점이나 판매점을 방문한 소비자의 경우 알뜰폰보다는 이통3사 요금제에 대한 선호도가 기본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단말기를 새로 구입할 때 공시지원금이나 약정할인이 가능하고, 멤버십 혜택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알뜰폰 업계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온라인 소비자를 겨냥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중장년층의 경우 유심을 직접 편의점 등에서 구입하고, 온라인에서 요금제를 설정해 휴대폰을 개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알뜰폰 사업자들은 지난해 10월 27일 오프라인 전용매장인 알뜰폰 스퀘어를 만들어 온·오프라인 접점 찾기에 나섰다. 종로구 교남동(5호선 서대문역 인근)에 위치한 알뜰폰 스퀘어는 KB국민은행 알뜰폰 서비스인 ‘리브모바일’이 부지를 제공했다. 12일부터는 알뜰폰 스퀘어에 사업자별 유심을 마련해 둬 요금제 선택부터 개통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비했다. 

알뜰폰 스퀘어에는 국민은행, LG헬로비전, KT엠모바일, SK텔링크, 큰사람, 인스코비, 프리텔레콤, 한국케이블텔레콤(KCT), 머천드코리아, 세종텔레콤, 위너스텔, 유니컴즈, 아이즈비전 등 총 13개사가 참여 중이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고객이 알뜰폰 스퀘어에 방문하면, 요금제를 추천해주고 값싼 요금제를 보고 고를 수 있기 때문에, 이통3사 자회사보다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에게 도움이 되는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아직까지 알뜰폰을 휴대전화 단말기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다”면서 “고객들의 인식을 전환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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