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 ‘확진자’ 항공 이송 체계 구축···‘갑질 근절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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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허희만 기자
입력 2021-04-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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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헬기에 음압캡슐 등 배치…“감염병 환자 골든타임 확보”

충남 소방항공대 감염병 환자 이송 훈련 모습[사진=충남소방본부제공]

앞으로 충남도 내에서 코로나19 등 감염병이 의심되거나 확진을 받은 중증 응급환자도 소방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된다.

도 소방본부는 소방헬기를 통한 감염병 환자 이송 체계를 구축, 본격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소방헬기 감염병 환자 이송 체계는 음압캡슐과 감염보호복 등 대원 보호장비 배치, 헬기 내 차폐막 설치 등을 통해 마련했다.

음압캡슐은 내부 음압상태를 유지, 바이러스 등 오염원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차단하는 기능을 한다.

소방항공대는 장비 배치와 함께 안전하고 신속한 환자 이송을 위해 대원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3주 간 실제 상황 가정한 적응 훈련도 실시했다.

훈련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중증 응급환자를 음압캡슐로 보호한 뒤 소방헬기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찾고 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또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신속한 감염 보호복 착용과 음압캡슐 활용 훈련도 중점적으로 가졌으며, 대원들의 감염 예방책도 점검했다.

고광종 도 소방본부 소방항공대장은 “감염병 환자일지라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함으로써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소생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충남도 소방본부는 ‘소방공무원 갑질 근절대책’을 마련, 본격 추진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직장 내 갑질을 근절하고 상호 배려하며 존중하는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수립했다.

도 소방본부는 우선 공식 행사가 아닌 일상적인 행사 시 불필요한 절차를 생략, 과도한 의전을 제한하기로 했다.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회의 대신 토론하고 논의하는 회의문화를 조성하고 음주회식을 자제한다.

특히 수평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매월 11일을 ‘상호 존중의 날’로 지정해 직원 상호 간 존댓말 쓰기와 먼저 인사하기 운동을 벌인다.

갑질 예방을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직원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갑질 행위가 드러날 경우 보직에서 배제하고 엄중 대처할 방침이다.

류일희 소방청렴조사과장은 “직장에서 직급이나 직위는 당사자에게 부여된 의무이자 책임일 뿐 누군가에게 군림할 수 있는 권리가 아니다”라며 “누구나 동등한 인격으로 존중받는 올바른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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