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 반도체 비상에 업계 긴급회동..."반도체 종합정책 곧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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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4-0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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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업계 "국내 반도체 제조시설 구축 확대 위한 인센티브 늘려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최근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생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반도체 업계와 회동을 했다. 성 장관은 반도체 생태계에 도움이 되는 종합정책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이 자리에서 밝혔다.

성 장관은 9일 반도체협회 회장단 간담회를 개최해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 관련 이슈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관계자들과 논의했다.

업계 대표로는 이정배 반도체협회 회장(삼성전자),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최창식 DB하이텍 부회장,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회장, 이창한 반도체협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 △주요국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 등 최근 주요 동향 △국내 투자 확대 및 정부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산업부와 업계는 최근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IT산업의 핵심부품인 반도체 생산기지라는 점에 인식을 함께했다. 그러면서 반도체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세계 경제의 활력 회복에 기여해야 한다고 공감했다.

반도체협회 회장단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산업계 건의문'을 전달하고 향후 정책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업계는 △국내 반도체 제조시설 구축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확대 △반도체 초격차를 이끌어 갈 인재 양성 및 공급 △국내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 지원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능동적 대응을 위한 정부 지원 등을 건의했다.

성 장관은 "최근 반도체 산업은 기업 간 경쟁을 넘어 국가 간 경쟁에 직면한 만큼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당면한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언급하면서 "우리나라는 글로벌 반도체 생산기지로서 충분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세계 경제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메모리‧파운드리 생산능력 확충 등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민간의 적극적 투자 확대가 필요하고,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연대와 협력도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성 장관은 "정부 차원에서도 우리나라를 세계 최고의 첨단 반도체 제조의 글로벌 공장으로 조성하고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 중"이라며 "오늘 회의에서 제기된 업계의 대정부 건의사항을 반영해 우리 반도체 산업의 생태계 강화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종합정책(K-반도체 벨트 전략)을 수립해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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